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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으며 많은 감명과 깨달음을 얻었다...

사람의 심리를 잘 묘사할 뿐만 아니라, 주인공을 통해 섬세하게 드러나는 톨스토이의 생각들이 굉장히 은혜로웠다...
세상을 거슬러 의롭게 살고자 하지만, 그 속에서 갈등을 겪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잘 묘사되어 있다...
그 속에서 내 모습도 살짝 엿볼수 있었다...

부활을 읽고 난 후, 별 관심없이 집 책꽂이에 꽂아 두었던 톨스토이의 [두친구]를 집어들었다....
두 친구는 주님을 만나고 변화된 친구(판피리우스)와 세상이 주는 즐거움을 좇는 친구(유리우스)가 대조적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유리우스는 세상이 주는 쾌락이 별 것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몇번이나 판피리우스를 찾아가려하지만...
그때 마다, 우연히 만난 사람이 해준 그럴듯한 말에 넘어가...
결국 판피리우스를 찾기를 그만두고 다시 세상에 안주해버린다...

우연히 만난 그사람의 말이 결국 유리우스를 더 오랫동안 불행과 방황속에서 헤매게 만들었다....

어쩌면 우리도 그 우연히 만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에 물들어 있지는 않을까...

마냥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 책이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안겨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