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사회나 지구촌은 급변하고 있다. 21세기 최첨단 과학문명을 지향하며 치열한 두뇌싸움과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이 시대 흐름을 거역할 수 없다. 아모스 5장 24절을 보면,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라고 하였다. 우리 사회는 공의가 물처럼 흐르고 정의가 샘솟는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고 강물처럼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보수와 전통, 안정과 수호만을 내세며 웅덩이에 고인물이 되어선 안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트렌드에 부응하여 우리는 변해야 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도전하고 과감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열린 마음과 열린 사고, 새로운 정신적 자세와 능동적 행위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국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올 2012년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의 세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 59개국 가운데 22위를 기록하여 지난해와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비록 순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세계 속의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G20국가 중에서는 6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랐다. 적어도 이러한 순위로 보면 한반도 조그만 땅덩어리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반세기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룬 민족으로 자긍심을 갖고 한민족의 위대성을 표방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표면적으로 나타난 가시적 성과만을 가지고 선진국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선진국다운 민주국가로서의 정체성과 국민의식,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그에 걸맞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라고 말할 수 있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를 역동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국가적 역량과 정신세계, 신선한 충격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이번이야말로 구태정치를 벗어나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고,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대문을 활짝 열어주는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 그래서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며 진정으로 민생을 돌아보고 사람을 보듬어 안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 그 정부는 가진 자들을 챙기기도 해야 하지만 보다 소외받고 그늘진 서민들과 함께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안식처가 되어야 한다. 존경받는 정부요 믿음과 애정이 가는 국정운영과 보편적 복지사회가 펼쳐져야 한다.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나라요 즐거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 권력이 남용되어서도 안되고 독재와 독단적 행태가 근절되고 소통의 부재가 사라져야 한다. 원칙과 인정이 상존하며 공의와 진리가 실현되는 조화로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 아량과 베풂, 이해와 배려, 용서와 사랑으로 동행하는 우리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선진국다운 시민 정신이요 성숙한 국민적 자세이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는 국가 경제와 고용 창출이 활성화되고 투명하고 건전한 재정이 집행되어야 한다. 국제무역의 성장과 기업이 잘 운영되어 살맛나는 효율적 유통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강자는 약자를 돌아보고 약자는 자립의지를 키워가는 훈훈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미래시대는 문화예술과 디지털 시대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노인들이 황혼의 여유를 즐기는 고령화 사회 속에서 삶의 질을 높여가야 한다. 요순(堯舜)시대처럼 고복격양(鼓腹擊壤)할 수는 없는가. 시대적 흐름의 변화 속에서 탄력적 사고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제는 양보다 질적인 교육의 수혜와 정신건강에 힘쓰며 남북이 하나되는 평화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구태의연한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고 정의롭고 깨끗한 정치 감각의 인물을 원한다. 과거 전통과 관습에 길들여지고 무디어진 감각으로부터 깨어나 창조적 생각과 열정어린 정치적 역량을 가진 인물을 원한다. 지칠줄 모르는 심장의 박동소리를 들어가며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어우려져 한 편의 멋진 드라마가 연출되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우리 민족은 살아있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고비 때마다 민중운동과 민주운동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온 수준높은 정치 의식과 감각이 있다. 대선일이 다가오고 있다. 차세대의 꿈이 있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우리의 주권을 현명한 판단과 선택으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2012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