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2012년 성탄 2 강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누가복음 1:26-38
누가복음 1: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릴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성경에 보면 천사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구원역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아주 가끔 등장합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장에 보면 천사 가브리엘이 두 번이나 나타납니다. 한 번은 사가랴에게, 한 번은 마리아에게. 사가랴에게 나타나서는 메시야의 선구자 세례요한의 탄생에 대해서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는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메시야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알려 주었습니다. 두 사건 다 인류역사에 획을 긋는 너무나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특별히 천사를 파송하신 것입니다.
천사의 방문을 받은 마리아는 어떤 여인이었습니까? 26,27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제가 작년에 갈릴리 나사렛에 가보니 지금은 꽤 큰 도시였습니다. 거기 마리아의 수태고지 성당이 아주 크고 웅장하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요셉의 집터도 잘 보존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2천년 전 나사렛 동네는 아주 작은 시골동네에 불과했습니다. 그곳에서 요셉과 정혼하고 결혼을 기다리는 마리아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아마 한 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윤잔다크 목자의 심정과 비슷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보금자리를 꾸미고 알콩달콩 재밌게 살아갈 생각을 하면 얼마나 기대가 되고 행복했겠습니까? 사실 결혼한 이후 보다 결혼을 준비할 때가 훨씬 더 신비롭고 가슴 설레고 행복합니다. 마리아는 요셉이 가진 것은 없지만, 다윗의 자손이요, 믿음의 중심이 분명했기 때문에 요셉을 신랑으로 허락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예기치 않게 천사의 방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마리아는 잘 생긴 요셉의 얼굴을 떠올리며 요셉과 카카오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사가 나타나서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마리아는 깜짝 놀라 말했습니다.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천사가 말했습니다.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천사는 마리아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다고 두 번이나 강조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은혜를 입었느니라” 은혜는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말합니다. 은혜는 일방적인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온갈렙 목자님은 항상 온은혜(full grace)사모님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합니다. 나베드로목자님도 아름다우신 나윤사모님과 결혼하여 세 자녀들과 살게 하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정말 우리 각자가 주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받은 은혜는 은혜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은혜입니다. 그 은혜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31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낳게 되는 아들은 보통 아들이 아닙니다. 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예수는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마리아가 잉태하여 낳게 되는 아들은 보통 아들이 아닙니다. 온 인류를 죄로 부터 구원하시는 구원자,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나시게 될 예수님이 어떤 점에서 구원자가 되시는가 하는 것과 처녀 마리아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을 낳게 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첫째, 마리아를 통해 나시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은 구원자 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인간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류의 조상 아담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죄를 지음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얼마나 문제가 많습니까? 지금 대선주자들이 이 문제들을 해결해 보겠다고 공언을 하고 비젼 제시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머리가 좋고, 능력이 많고, 노력을 많이 해도 해결 안 되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들의 근본문제는 하나님을 떠난 죄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로마서 말씀을 통해 배운 것처럼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은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롬3:12). 다 죄인이요, 누구도 죄의 사슬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요즘 겉으로 볼 때는 아주 잘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8번째로 수출을 많이 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적이 세계 1위라고 합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틈만 나면 한국을 칭찬하고 한국을 배우자고 역설합니다. 며칠 전에도 가수 싸이를 불러서 크리스마스 자선행사에서 말춤을 추게 하였습니다. 외국에 나가보면 거리에 한국차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은 한국이 세계를 재패한 것처럼 보입니다. 겉으로만 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어떻습니까?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사회 지도층의 비리사건, 청소년들의 탈선, 늘어나는 자살율, 끔찍한 폭력 사태는 우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인간의 문명이 발달할수록 죄도 함께 발달합니다. 이전에는 죄악된 곳이 어디 특별한 곳에 지정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죄의 유혹이 우리 손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 걱정이 됩니다.
미국에서는 이틀 전에 한 청년이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서 27명이나 죽였습니다. 도대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누가 이런 죄문제로 부터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까? 대선주자가, 저명한 교수나 철학자, 사상가, 인기 연예인이 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없습니다. 다 같은 죄인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죄없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만이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흉악한 우리 죄를 위해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죄로 부터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24절에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2:1절에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고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4: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천사는 또 32, 33절에서 더 구체적으로 예수님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같이 읽어 봅시다.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다윗의 왕위를 계승하여,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 나라는 무궁합니다. 이 약속은 이미 천 년 전에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것입니다. 사무엘하 7:16절,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다윗의 혈통에서 나실 메시야가 영원토록 보전될 나라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예언의 주인공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건설하실 하나님 나라는 영원 무궁합니다.
세상에 어떤 나라가 영원했습니까? 알렉산더의 헬라제국이 영원했습니까? 징기스찬의 몽고제국이 영원했습니까? 시저의 로마제국이 영원했습니까? 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역사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최근에 중동에 독재국가들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들을 유심히 지켜 보았습니다. 북한도 3대가 불의하게 통치하고 있는데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나라들은 대부분 칼로 건설했기 때문에 칼로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 배후에서 사탄이 사로잡고 있기 때문에 부패하고 타락하고 멸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부활로서 사탄의 머리를 박살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서 건설하신 하나님 나라는 영원무궁합니다. 그 나라는 진리의 나라요(요18:37), 생명이 충만한 나라입니다. 공평과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며, 해됨도 상함도 없는 새 하늘과 새 땅, 곧 신천신지입니다. 이만희가 신천지를 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주 예수님이 우리에게 신천지, 하나님 나라를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왕 예수님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토록 왕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왜 우리가 성탄절을 기뻐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오셔서 이처럼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종노릇하던 우리를 구원해서 천국백성 삼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북한에서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고 압제에 시달리다가 탈북한 동포들은 이 곳이 너무 좋다고 말합니다. 라면과 초코파이를 먹어 보고는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것은 처음 먹어 봤다,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라고 말합니다. 배고프고 억압받는 백성들에게는 라면과 과자부스러기만 줘도 그렇게 기뻐하고 감격할 수가 없습니다. 6.25때 전쟁고아들이 미국에 입양 가서 초콜렛과 바나나를 마음껏 먹게 되어서 좋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그 정도가 아닙니다. 로마서 14:17절에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면 먹는 문제, 현실문제도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나 이 뿐 아니라 우리 마음에 의와 평강과 희락을 영원토록 넘치게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가 매주 예배 드리면서, 말씀공부하면서, 기도하면서, 찬송하면서 이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영원무궁토록 이 축복을 맛보며 누리며 살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죄로 고통하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무궁토록 우리를 의와 화평과 사랑으로 다스려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왕 예수님을 보내어 주신 것을 감사 찬양드립니다.
둘째로, 처녀 마리아가 어떻게 이 예수님을 잉태하여 낳게 됩니까? 34절에서 마리아가 천사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이때 천사가 어떻게 대답합니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그녀를 덮게 되면 얼마든지 이 일이 가능하게 됩니다. 태초에 하나님의 영이 수면에 운행하시며 온 세상을 덮으셨을 때 무에서 유가 창조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께서 마리아를 덮으실 때 처녀의 태에 메시야가 잉태되고 태어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 한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라면 어찌 처녀의 몸에서 메시야가 탄생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능히 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어떤 사람은 이 동정녀 탄생 기사 때문에 성경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 년 전에 하용조 목사님이 연예인들을 모아 성경공부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동정녀 탄생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구실렁거렸다고 합니다. 그때 지금은 장로님이 되신 구봉서씨가 이렇게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야 임마, 마리아의 남편도 믿는데 네가 왜 못 믿어?” 남편인 요셉이 믿었다면 그게 분명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천사는 마리아에게 믿음을 심기 위해서 엘리사벳의 경우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엘리사벳도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가운데서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이를 잉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마리아의 성령잉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는 능치 못하심이 없습니다. Nothing is impossible with God.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창세기 1장도 보세요. 하나님의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에는 새가 날으라고 하시니 새가 날라 다니고 물들은 생물로 충만케 하라고 하시자 수많은 물고기 떼들이 살아 헤엄치게 되었습니다. 말씀 한마디로 해와 달과 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동정녀 탄생을 비롯해서 모든 기적을 왜 능히 행하실 수 없겠습니까?
예수님은 그 탄생 자체가 신비요, 기적이기 때문에, 그의 삶 전체도 신비와 기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 내십니다. 물 위를 걸으시며, 오병이어로 오 천 명을 먹이십니다.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십니다. 예수님 스스로가 죽은 지 사흘 만에 무덤을 박차고 부활하십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얼마든지 우리 가운데 상식과 이성을 초월한 기적의 역사를 이루실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120년 만에 이렇게 부흥한 것이 기적입니다. 우리 UBF가 50년 만에 98개국에 18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이 기적입니다. 우리가 이 곳에 이처럼 웅장한 성전을 짓게 된 것도 기적입니다. 이희철, 연주 목자님 가정에 아들 성하를 태어 난 것도, 김개척, 룻 목자 가정에 딸 고은이가 태어난 것도 기적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들이 예수 믿고 거듭난 것이 다 기적입니다. 조창하 형제님이 목동이 된 것이 기적입니다. 주일예배도 밥 먹듯이 빼먹고, 죄 짓고, 헤매던 김재석 목자가 핀란드 지부장 선교사가 된 것이 기적입니다. 앞으로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크고 놀라운 기적의 역사들을 많이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처럼 놀라운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입니까? 38절을 자매님들이 읽어 주시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의 순종을 통해서 이 기적의 역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처녀의 몸으로 잉태하게 되면 결혼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사랑하는 요셉으로부터 오해를 받고 버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신명기 22:23,24절에 ‘처녀가 남자와 약혼한 후에 다른 남자와 동침하면 성읍에서 끌어내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3년 전에 소말리아에서 한 남자가 간통죄로 체포되어 몸이 반쯤 구덩이에 묻힌채 돌에 맞아 공개 처형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마리아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인생전체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겠습니까? 이렇게 말할 수도 있잖아요. “요셉과 만나서 상의해 볼께요” “일주일만 생각할 기회를 주세요” “부모님 의견을 물어 볼께요” 그러나 마리아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즉시 대답했습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주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어떻게 그녀가 이처럼 절대적으로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주의 여종이오니” “I am the Lord's servant” 마리아에게는 servantship, 즉 종의 자세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요셉의 약혼녀이기 이전에, 부모님의 딸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종이라는 종의 자세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기쁨으로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하나님 뜻에 순종하고자 결단할 때 분명히 마음에 갈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꿈이 깨지는 아픔이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주님의 선한 뜻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불가능한 가운데 메시야를 잉태케 하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도 지키실 것을 믿었습니다. 약혼자 요셉의 마음도 주장하시고, 미래도 책임져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을 믿고 단순하고도 절대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그러면 마리아가 주님의 뜻에 순종했기 때문에 망했습니까? 그녀의 인생은 망가지고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아닙니다. 마리아는 인류역사상 가장 존귀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48절에서 자신이 찬송한 것처럼 만세에 복이 있다 일컬음을 받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를 사모해서 자녀를 낳으면 마리아로 이름 짓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한번은 JBF 수양회에서 2세들 이름을 보니 마리아라는 이름이 제일 많았다고 했습니다. 이마리아, 오마리아, 육마리아, 구마리아, 손마리아. 김마리아, 박마리아, 정마리아, 사마리아만 빼고 다 있었답니다.
순종은 분명 아픔과 희생을 수반합니다. 그러나 자기를 부인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해서 기적의 역사, 축복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도,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이 치료되는 기적도, 가나 혼인잔치집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도 다 순종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성탄에 세 가지 기적이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땅에 오시는 것이 기적이고, 둘째는 예수님이 동정녀의 몸을 통해서 태어나시는 것이 기적이고, 셋째는 마리아가 믿음으로 순종하게 된 것이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생각할 때는 가장 놀라운 기적은 마리아가 결혼을 꿈을 접고 순종한 것이 가장 위대한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마리아의 순종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김승리 목자님은 전대 간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나이팅게일상을 받고 졸업하자마자 전대병원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얼마든지 돈도 많이 벌고 여유있게 살 수 있었지만, 역사의 혼란기에 하나님 역사를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풀타임으로 역사를 섬겼습니다. 또 장차 호주에 간호사 선교사로 가고자 했지만 풀타임 사모의 길을 가도록 방향이 나왔을 때 기꺼히 순종했습니다. 호주에 갔으면 시드니 해변에서 멋있고 낭만적인 선교사로 살 수도 있었을텐데 센타에서 온갖 굳은 일을 다하며 가난하고 힘든 사모의 길을 가고자 결단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요셉 만큼이나 중심이 분명하고 키 크고, 잘 생긴 김요나단 목자님과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열 아들 부럽지 않는 두 공주님도 낳게 하셨습니다. 또한 많은 제자들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역사는 자기의 꿈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가운데 이처럼 아름다운 순종의 여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위대한 사람들이 아니라 위대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연약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이 아무리 연약해도 순종하여 위대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바 되면 얼마든지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내가 내 인생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들을 들어 쓰셔서 위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단지 우리가 주의 뜻에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주의 남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라고 예수님도 순종의 삶을 사셨습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앞두고 심히 힘드셨지만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시며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이 예수님 한 분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죄문제가 해결되고, 잃어버린 낙원이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창조되었습니다. 히브리서 5:8절에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순종은 어느날 갑자기 되지 않습니다. 평소에 배워야 합니다. 일대일 목자님들을 통해서, 팀장 목자님과 파트장 목자님들을 통해서 순종을 배워야 결정적인 순간에 순종을 하고 믿음의 비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순종하기보다 자기 뜻대로, 자기 욕심대로 살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향 앞에 간절히 기도하며 순종하기 보다 인간적으로 머리가 돌아갑니다. 목자님이 나를 이용할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무슨 꼼수가 있는 것이 아닌가? 계산하고 따집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 역사에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사무엘상 15:22절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주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권위 앞에, 하나님 말씀의 권위 앞에 우리를 낮추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를 높여 주십니다. 베드로전서 5:5,6절에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했습니다. 저희가 겸손을 통해서, 순종을 통해서 영화롭게 되는 믿음의 비밀을 체험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마리아의 태를 통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할 자이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 건설하신 하나님 나라는 영원무궁합니다. 우리를 이처럼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우리를 통해서 주께서 크고 놀라운 구원 역사를 이루기 원하시는데 우리가 마리아처럼 겸손히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종의 자세를 가지고 순종할 때 주님께서 우리 인생을 영화롭게 하시고 만세에 복이 있는 자들로 쓰실 줄을 믿습니다. 2012년 성탄에 구주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하고 찬양해서 우리 안에 성탄의 감격이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