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부활절 수양회(유재호 목자)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 : 누가복음 5:1-11

요절 : 누가복음 5: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오늘 말씀에는 시몬이라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은 호숫가에서 물고기를 낚는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그 인생이 변화되었습니다. 평범한 인생, 어찌보면 실패한 인생에서 위대한 인생, 승리하는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시몬이라는 사람은 후에 ‘베드로’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초대교황이 되어 유구한 기독교역사의 첫 면을 차지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은 소중하고 귀합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실패하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승리하는 인생,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 깊이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무리들이 예수님 말씀을 듣고자 몰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는 말씀에 큰 권세가 있어 귀신이 쫓겨 나갔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온갖 병자들의 병을 다 고쳐주셨습니다. 이 소식이 사람들 사이에 퍼졌기 때문에 많은 무리가 몰려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께 들려주시는 말씀을 통해 은혜를 누리고 병에서 나음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무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어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밤샘 작업을 마치고 그물을 씻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자기 일에 바빠서 예수님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모습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어부들을 볼 때면 캠퍼스에서 만나는 학생들이 생각납니다. 목요일 6시, 토요일 5시에 캠퍼스에서 학생들에게 예수님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봅니다. 만나는 학생들에게 성경공부를 권유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손사레를 치며 바삐 지나갑니다. 대부분 시선을 외면한 채 ‘바쁜데요. 다음에요’하며 전도지만 가지고 가버립니다. 울리지도 않는 핸드폰을 응시하며 ‘할일 있어요. 시간 없어요’하며 목자들에게서 가능한 빨리 그리고 멀리 도망가고자 합니다. 도망가는 속도가 마치 우사인 볼트를 연상케합니다. 모두들 자기 일에 바빠 공부하는 것에 바빠 자신의 세계이외의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성경이나, 예수님이나,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본문의 어부들도 고기 잡는 것에 바빠 다른 곳에 눈 돌릴 틈이 없었습니다. 어부들 가운데 오늘의 주인공 시몬 베드로도 있었습니다. 5절 말씀을 볼 때 그는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지만 허탕이었습니다.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이럴 땐 빨리 집에 가서 잠이나 자고 싶습니다. 집에 가서 마누라 잔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토끼같은 자식들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며 어떻게 먹여 살릴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시몬에게 먼저 다가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도 저 멀리 힘없이 그물을 손질하는 시몬을 주목하여 보셨습니다. 그 시몬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일부러 시몬의 배에 올라 말을 건넵니다. “당신의 배를 육지에서 좀 띄워 주시겠습니까?” 시몬과 인격적인 관계성을 맺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몬의 배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시몬은 예수님께서 바로 옆에서 말씀을 전하니 듣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말씀들이 하나씩 하나씩 귀에 들렸습니다. 말씀이 마음에 스며들고 생명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듣기만 해도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먼저 찾아와 주시고 말씀을 통해 관계성 맺기를 원하십니다. 그 때에 우리라 말씀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밤이 새도록 고기잡이에 지친 시몬의 마음과 영혼에 말씀이 주는 위로와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또 어떤 말씀을 통해서는 죄를 회개하는 마음을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몬의 배위에서 벌어진 예수님과 무리들과의 감격적인 새벽 말씀잔치가 끝이 났습니다. 모두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위로를 얻고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하루를 희망차게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몬은 말씀이 끝나자 빨리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향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특별히 시몬 베드로에게 특강 말씀을 하십니다. 다 같이 4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헐~~ 대박~~!! 밤새 수고해도 고기를 잡을 수 없었는데 그물을 또 내리라니!! 도대체 납득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시몬의 마음에 ‘해도 안된다는’ 실패의식이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말씀은 그의 마음에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몬의 마음에 도전이 되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시몬은 이미 실패하여 포기하는 마음이 가득 했습니다. 시몬은 밤새 그물을 내려도 빈 그물만 올렸습니다. 어쩌다가 묵직한 것이 잡혔다 싶어 올려보면 온갖 쓰레기, 조류찌꺼기들 뿐이었습니다. 노력을 안 해 본 것이 아닙니다. 나름 최선을 다 했습니다. 전등도 밝혀보고, 밑밥도 뿌려보았습니다. 여기저기 길목을 바꾸어 그물을 내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늘 빈 그물이었습니다. 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다시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에 그물을 다시 내리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둘째로 시몬의 경험과 상식의 한계에 부딪힙니다. 시몬은 이 곳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고기잡이를 했으므로 계속해서 했습니다. 직선의 방정식 y=ax+b 는 몰라도.. 게네사렛 호숫가 물고기 잡는 방정식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는 밤에만 잡히지 해가 뜨고 난 다음에는 고기가 안 잡혔습니다. 해가 뜨면 고기들이 어디론가 다 숨어 버렸습니다. 베드로의 작은 배로 숨어있는 물고기를 찾아 잡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그런 시몬에게 예수님은 지금!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으라고 말하십니다. 도저히 상식에 어긋난 일입니다. 또한 이미 그물 손질을 다 하고 집으로 가려고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더욱 곤란합니다. 정말로 또 다시 그물을 내리는 것은 경험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큰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에게 자신의 경험과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베테랑 고기잡이 어부의 세계에서,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세계를 체험하기를 강하게 원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분명하게 명하셨습니다. 이처럼 신앙생활에는 때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상식과 이성에 반대될 때가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경험으로는 뻔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도전하라고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인 상식에 따라, 인간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따라 일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감각적인 지식이나 인간적인 경험을 뛰어넘어 믿음으로 결정하고, 행동하길 원하십니다. 믿음의 삶, 새로운 세계를 향한 결단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했다가 낭패와 실망을 당하면 어떻게 하느냐. 겁이 나기도 합니다. 베드로도 꼭 그와 같은 상황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시몬 베드로는 어떻게 했습니까? 다 같이 5절 말씀을 큰 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는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그물을 내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시몬은 단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가진 경험의 한계와 실패의식을 뛰어넘어 단순히 말씀대로 그물을 내렸습니다. “말씀을 의지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다 결단하였습니다. 그러면 베드로가 말씀대로 순종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뭔 일이 일어났습니까? 6-7절을 감격스런 목소리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니 시몬의 배 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동무들의 배에까지 덩달아 고기가 넘쳐났습니다. 대~~박!! 짱!! 깜놀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상식과 경험에서 보지 못 했던 새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부 시몬의 인생에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말씀대로 하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 일어납니다. 아멘

 

이사야55:8,9은 말합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가 없는 일도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우리가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길을 만들어 주십니다.

 

애굽의 군대가 쫓아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퍼런 홍해는 도저히 건널 수 없는 피난길이었습니다. 그러데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모세가 손을 내밀자 홍해가 갈라지는 하나님의 길이 열리었습니다. 빈들에서 5000여명을 먹이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안드레가 말씀을 의지하여 작은 물고기 2마리와 5개의 떡을 주님께 가져왔을 때, 5000명이 다 배불리 먹고 남는 예수님의 방법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높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서 믿음의 용기를 보고 싶어 하십니다. 단순하게 “주님이 말씀하셨으니까 해 보겠습니다.”라는 믿음의 순종을 보기를 정말로 원하십니다.

 

제가 김성결 목자를 도울 때의 일입니다. 김성결 목자가 대학교 1학년 때는 이렇게 비전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눈에 초점이 없고, 말수가 적어 어두운 포스가 좔좔 흘렀습니다. 고시원 좁은 방에서 거하는 얼빵한 광양형제였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들어왔던 성적은 하락 곡선을 그렸습니다. 비전없이 1학년을 마치고 친구 따라서 군대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 예수님의 세계를 알려하는 시점이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말씀으로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며 군대를 연기하도록 권했습니다. 과기원 박사과정을 하며 연구원으로 군복무를 마치라고 권했습니다. 장차 광주과학기술원의 교수목자의 비전을 가지고 주님의 의를 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단순하게 “주님의 말씀이니까 그렇게 해 볼께요”하며 순종하였습니다. 아멘. 꾸준히 말씀공부하며 주님의 세계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할 때 눈에 초점이 생기고 숨겨진 은사들이 드러났습니다. 기타를 연주하며 찬양인도자로 쓰임받았습니다. 연극과 드라마에서 존재감있는 연기자가 되었습니다. 소식부와 양식부 부장을 겸하여 했습니다. 전남대학교 UBF 학생대표를 역임하였습니다. 현재는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석사과정으로 실험실에 나가고 있습니다. 과기원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 못하던 촌놈이 이제는 깊이있는 말씀강사로 쓰임받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복학한 대학동기들은 성결목자를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뉴비전 파트 송건주 목동은 김성결 목자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있습니다. 말씀에 단순히 순종하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깊은 주님의 세계로 나아가 승리의 인생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 같이 8절을 보십시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만선의 기쁨으로 충만해야 할 때 베드로의 모습은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베드로는 엎드려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9절에 보니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랐습니다. 제일 놀란 것은 베드로 자신이었습니다. 처음 한 마리 두 마리 고기를 잡을 때만 해도 “와~ 예수님 솨솨~ 살아있네요. 살아있네요!! 역시 예수님! 최고” 하며 장난을 쳤습니다. 그런데 고기가 쉼 없이 딸려 나왔습니다. 잡히고 또 잡혔습니다. 배에 가득 차 이제 배가 물에 깊이 잠겼습니다.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말문이 막히고 그때부터 예수님의 신성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온 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엎드려 흐느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베드로는 이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배로 먼저 찾아와 주사 말씀으로 관계성 맺으시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말씀으로 도전하시고 주님의 깊은 세계로 초청하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깊은 곳에서 두 배 가득 물고기를 잡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그때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예수님을 “주여!! (Lord)”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 신앙고백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세계를 체험했을 때 나타내는 반응입니다. 온 몸이 전율하며 심령이 깨끗해집니다. 뜨거운 눈물과, 말할 수 없는 감격으로 가슴이 벅찹니다. 나의 모든 것을 가득 채우시는 위로와 감동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에서 자기의 전 존재가 흔들리고 전율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나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본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초청하시는 영적인 깊은 세계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이 영적인 세계에서 시몬 베드로와 같이 자신의 참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감격이 있고 뜨거운 눈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복과 넘치는 축복이 있습니다. 풍성하게 채워지는 열매들이 있습니다. ‘참 행복하다. 심히 좋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시몬 베드로와 같이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영적인 깊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이런 감격의 고백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이처럼 뜨겁게 엎드러진 신앙고백하는 시몬에게 어떤 방향을 주셨습니까? 10절 하반절을 ‘예수께서’부터 큰 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인생이 이제후로는 사람을 얻는 인생을 살도록 새로운 방향을 주셨습니다. “이제 후로는” 이전에 어떠했던지 상관없이 예수님을 만난 지금부터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나의 경험과 이성의 한계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세계, 주님의 세계에서 새 인생을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 물고기에 울고 웃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사람을 취하는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바꾸어서 물고기 잡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을 돕는 목자로 부르시기 위해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고기 낚는 어부의 인생은 자기만의 행복을 꿈꾸는 삶입니다. 인생의 바다에서 자신의 부와 명예만을 낚고자 씨름하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사람 낚는 어부의 인생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그 영혼을 구원해 주는 인생입니다. 사람 낚는 어부의 인생.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가장 값지고 소중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이 바로 사람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도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 그러므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영혼 구원역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요즘 센터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시고 기쁨이 충만한 한 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분은 뉴비전 파트의 남연하 사모님이십니다. 남연하 사모님은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으십니다. 캠퍼스에서 학생생활한 지도 굉장히 오래되셨습니다. 또한 요즘 잘 나가는 청담동며느리, 사모님스타일도 아닙니다. 약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약사이시지만 요즘 트렌드나 학생들 성향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도 늘 학생들을 말씀으로 낚으러 피싱을 나갑니다. 특별히 피싱 기술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전도지 하나만 가지고 주구장창 전도지 글을 읽어주는 것이 피싱의 전부입니다. 이런 피싱을 100번 나가면 99번은 허탕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도 그 다음날 어김없이 기숙사에 가서 피싱을 하십니다. 이것이 주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내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어린양을 먹이라”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먹이기 위해 단순하게 전도지를 들고 피싱을 갑니다. 필요하면 기숙사 방에 피자를 배달시켜 주시기까지 합니다. 한 학생과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주님은 이 모습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 낚는 어부의 모습입니다. 깊은 주님의 세계로 초청하는 사람을 취하는 인생입니다. 남연하 사모님은 경영하던 약국을 처분하고 전남대보건소 1년 계약직 약사로 일하실 때도 양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늘 싱글벙글이었습니다. 계약이 만료되어 보건소를 떠나야 되는 상황에도 여전히 신체검사에 오는 양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할 때 1년 휴직했던 정규약사가 복귀한 첫날 보건소 상사와 싸우고 퇴직하면서 계약 만료 3일 만에 남연하 사모님이 정식 약사로 채용되셨습니다. 국가공무원이 되셨습니다. 늘 헛 그물질이었던 피싱도 직장동료분이 파트모임에 초청되었습니다. 학생양도 1:1 말씀공부로 연결되고 수양회에 등록하였습니다. 김느헤미야 목자님은 기회만 되면 남연하 사모님과 같은 요회라는 사실을 자랑하시며 사모님 칭찬을 하십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이 모습을 기뻐하시겠습니다. 무엇보다 남연하 사모님이 가장 기뻐하시며 감사와 은혜가 충만합니다. 이 기쁨이 우리에게도 느껴지지 않습니까!! 말씀을 의지하여 사람을 돕는 목자의 인생의 참으로 의미있고 기쁜 일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영혼을 돕는 목자로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여러가지 불편하게 지내야 했습니다. 중학교이후부터는 도시락을 싸서 다닐 수 없었습니다. 흰밥에 빨간 국물이 흐르는 김치반찬만 싸고 다니는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이런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 듯한 친구들 앞에서 흰 맨밥만을 우걱우걱 먹고 남 몰래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지병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고통이 심해 농약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깊은 자괴감과 나의 무정부자비함에 고통해야 했습니다. 또한 죽음이 주는 허무함에 아무런 감정도 비전도 없는 죽은 나무와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뭔가 새로운 일이 펼쳐질 거라 기대했지만 선배들을 따라 술 마시고 노래부르고 여기저기 휩쓸려 다니길 잘 했습니다. 그러다 선배들을 따라 학생운동, 데모꾼이 되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불행했다는 피해의식에 보상받고 싶었습니다. 부자요 권력가진 소위 잘 사는 사람들만 행복한 것 같은 더러운 세상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세상을 향해 쇠파이프를 들었습니다. 나를 가로막는 세상에 짱돌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 짱돌에 세상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왼손가락이 깨지고, 왼쪽 눈 아래가 찍어졌습니다. 게다가 나를 따라왔던 후배가 경찰에 연행되어 3개월간 철창신세를 지는 사건과 점차 제 살길을 찾아 떠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에게 걸었던 희망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해서 세상을 바꾸려고 몸부림을 쳤는데. 남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세상에서 소외당하는 외톨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싫어져 사범대를 떠나 공대로 다시 입학했습니다. 이때부터는 기숙사에 짱박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지냈습니다. 이러할 때 주님은 저를 먼저 찾아와 주셨습니다. 가죽점퍼를 걸친 형사같은 송요셉 선교사님과 목자님들을 통해 성경공부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말씀공부를 통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여기던 나를 놀라운 계획가운데 지으셨다는 사실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특히 나를 지으시고, 이런 심히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온 몸이 떨렸습니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주님을 만나고서 내 인생도 변화되고 싶었습니다. 그러할 때 주님은 본문 누가 복음 말씀으로 제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해 주셨습니다.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를 말씀을 통해 사람을 돕는 목자의 인생을 살도록 권하셨습니다. 주님의 깊은 세계에서 저는 쓸모있는 자였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할 때 브레인코리아 BK 장학금을 4년 동안 받으며 전액 학비면제와 교재비, 어학수강비까지 받으며 공대를 졸업하게 하셨습니다. 졸업 후에 3년 동안 학사장교로 복무하며 사람을 대하는 법을 훈련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대를 앞두고 기도하는 중에, “주가 쓰시겠다 하라” 말씀을 의지하여 수학교육과로 재입학하여 캠퍼스 영혼들을 돕는 목자로 쓰임받고자 하였습니다. 사람에 대해 실망하여 포기했던 교사의 꿈을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다시 도전할 때 많은 과 후배들과 공대 후배들을 말씀으로 돕는 목자로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사범대를 졸업하고는 2년간 풀타임으로 역사를 섬기고, 2009년부터는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믿음의 교사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축복으로 센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예쁜 딸 조이도 축복으로 주셨습니다. 백의의 천사 조이목자와 가정교회를 세우고 여러모양으로 섬기는 팀원들과 파트, 요회 동역자들을 섬기는 가정교회로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문 말씀을 준비하며 바쁜 고등학교생활과 담임과 행정업무에 매여 “이제후로는 사람을 취하리라”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하지 못하였을 발견하고 다시금 주님께 엎드립니다. 어찌하든지 양들에게 말씀을 먹이려고 매 주일 마다 심방다니시며 예배와 말씀공부에 초청하시는 양크리스틴, 박정선 사모님을 본받아 더욱 열심을 내야 하겠습니다. 스피릿파트 동역자님들 마음을 합하여 동역하며 새롭게 영혼을 돕는 목자의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관계성 맺게 하신 13학번 허상렬 형제와 수피아여고출신 제자들을 주님의 세계로 적극적으로 초청해야 하겠습니다. 저를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시는 주신의 깊은 세계를 영접하고 영혼을 돕는 목자의 인생을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말씀을 의지하여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다 살고 결산할 때에 그 사람의 가치를 무엇으로 평가하겠습니까? 돈과 명예와 타이틀, 그것들은 하나님 앞에 별 자랑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영혼을 구원해서 하나님 나라의 생명책에 기록되게 한 이름들은 우리들의 자랑거리요, 면류관이 될 것입니다. 누가복음 15:10절에 보면 "이 땅에서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 잔치가 벌어진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었을 때에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돌이키는 교회의 반석이 되었습니다. 한꺼번에 3000명의 영혼을 회개시켜 주님께로 인도하는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베드로는 배와 그물과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희생을 감수하였습니다. 그 희생은 무모한 투자가 아니었습니다. 마침내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생명의 월척들을 낚아 올리는 가장 값진 투자였습니다. 저희들도 나를 이 시대에 사람을 취하는 목자로 불러주신 주님의 사명을 영접하고 내 인생의 배에 많은 영혼들을 함께 태우고 주님나라로 향하는 영혼의 선장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우리가 이 예수님의 소망스런 음성을 듣고 베드로처럼 나의 작은 꿈과 잔재미의 배와 그물들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예수님을 따르는 결단을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저희들이 예수님을 따르므로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화되신 예수님의 깊은 세계를 체험하길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피 값으로 사신 캠퍼스 제자들을 얻는 사람 낚는 어부의 인생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