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탄핵 인용되었다. 20173101120. 무엇보다 헌재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였다. 촛불혁명이다. 국민의 승리요 민중의 승리다. 풀뿌리 정치의 위대한 힘이다. 민주주의 국가로서 헌법과 법 질서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그동안 국정농단과 국민을 기만한 죄의 댓가의 파면이다. 주말이면 촛불 집회에 참석하며 정의를 불태웠던 고생한 시민들과 동조한 국민들의 힘이다. 사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포악해지고 거짓과 위선이 팽배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 한 여인이 암암리에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결탁하여 비리를 저질러 국정농단을 일삼은 것은 도대체 상상이 안되는 일이다. 사건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보더라도 얼마나 우리 사회가 잘못되어 있는가를 여실히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겸허한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새롭게 다진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최첨단 과학문화를 향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 비하면 모든 것이 편리하고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가만히 속을 들여다보면 이전보다 오히려 잘못된 것이 많고 불만족과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생활가운데 행복감이 그렇게 많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마태복음 724절 이하를 보면,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고 하였다.

 

바로 앞 부분에서 종말론적 관점에서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의 열매를 이야기했다면 여기 말씀은 현실론적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는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는 찍혀 불에 던져진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 세상 종말에 우리에게 임할 구원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현실 생활 가운데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중요시 여기며 생활이나 신앙에도 기본적으로 충실해야 한다는 뜻이다.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지혜로운 사람인가. 다 안다. 우리가 사는 집이 반석 위에 있지 아니하면 창수가 나고 태풍이 불고 지진이 나면 힘없이 무너진다. 그러나 반석 위에 있으면 든든하다. 그런데 실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가 하는 일이라든가 미래를 위해 준비해 나가는 것들을 그렇게 하고 있는가. 우리는 평소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이를 참고 견뎌내면 나중에 정말 더 힘든 일을 버텨낼 수 있는 긍정심과 힘이 생긴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여러 모양으로 고난과 핍박 등 어려움을 겪는다. 분명한 것은 어려움이 우리를 성장시키고 또 단련시키기에 고난을 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고난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성장도 없다.

 

우리 속담에 터를 닦아야 집을 짓는다.’는 속담이 있다. 집을 짓든 공부를 하든 무슨 일을 하든지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그러면 인생의 터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이 튼튼하고 건강해야 그 위에 인생이란 집을 잘 지을 수 있다. 생각의 터가 넓고 올바르고 튼튼하다면 그 위에 지은 인생도 건강하다. 생각의 터가 좁고 병들면 그 인생도 허약하고 병들 수 밖에 없다. 부모를 모두 총탄에 보내는 안타까운 일을 당하기도 했지만 구중궁궐에서 별 고생없이 살아온 전 대통령이 서민들의 생활과 마음을 얼마나 알까. 그 생각이 허상의 세계요 부질없는 일이다.

 

우리는 마음 속에 어떤 꿈을 그려놓고 늘 생각하며 그 모습을 그려가면 그런 인생이 만들어진다. 프랑스의 수학자 데카르트(René Descartes)크게 믿어라.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고 그린대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교수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그의 책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성공한다>에서 크게 생각하는 사람만이 반드시 크게 성공한다.’고 하였다.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병원 신경외과 의사요, 현재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인 벤 카슨(Ben Carson)<크게 생각하라>는 책에서 좀 더 잘 하라, 최선을 다하라, 크게 생각하라.’고 하였다.

 

우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를 품에 안아야 한다. 크고 넓게 생각해야 한다. 가깝게 보면서도 멀리 내다보아야 한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현실과 가상공간이 융합되면서 현실의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이 서로 얽히고 설키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복잡다단한 불확실성의 시대다. 다가올 미래는 생각지 못한 신산업이 창출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상이 이루어질 것이다.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보편화될 것이다. 미래는 다가온다. 미래시대를 꿈꾸며 대비해야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는다. 그럴려면 인생의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종말의 때도 그런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 인생의 탄핵을 받지 않으려면 기초를 잘 다져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