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말씀: 누가복음 9:1-17

요절: 누가복음 9: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누가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그동안 이들을 데리고 다니시며 많은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또 백성들의 실제적인 문제를 돕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자들이 직접 백성들을 돕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현장실습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도 이 시대 양들을 직접 돕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돕는단 말인가? 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데내 능력으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길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어떻게 이 시대 양무리들을 도울 수 있는가? 무엇으로 도울 수 있는가?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양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하트를 배우길 기도합니다. 또 작은 것을 가지고도 큰 무리들을 먹이시는 예수님의 신적인 능력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 무리들을 먹이기 원하시는 예수님(1-13a)

 

1절을 봅시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 가운데 내 보내셨습니다. 제자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는 것처럼 불안하기도 하셨습니다(10: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무리들의 문제와 부딪혀서 그들을 돕기 원하셨습니다. 어리다고 계속 어린아이 취급만 하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부족해도 현장에 내 보내서 양들의 문제와 씨름해 봐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귀신 들려 고통하는 자, 병들어 신음하는 자들을 돕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기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감당할 능력과 권위를 주셨습니다. spiritual power and authority. 우리도 복음 전할 때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하늘의 영적인 권세와 파워를 덧입고 나갑니다. 이 사실을 믿고 주님의 권세와 힘을 의지할 때 능히 귀신을 제압하고, 병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담대하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전도여행갈 때 지팡이나 배낭, 양식, , 심지어 두 벌 옷도 가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관광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마귀와 싸우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영적 전쟁을 하러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전도 나가서 건물 구경하고, 화단에 있는 꽃 사진 찍고, 같이 간 동역자 붙들고, 아이들 이야기, 집 인테리어 이야기만 하다가 돌아옵니다. 전도는 안하고 스마트폰만 검색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고 전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전도 나온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또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 머물면서 복음 전하고, 복음을 영접하지 않으면 먼지를 떨어버려 증거를 삼으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영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너무 자책하거나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내 책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련없이 먼지를 떨어 버리고 또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면 됩니다.

 

6절을 봅시다. “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제자들은 순종해서 나아갔습니다. 각 마을을 두루 다니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병도 고치고, 귀신도 쫓아냈습니다. 제자들 스스로도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예수님만 귀신 쫓아내고 병 고치시는 줄 알았는데 우리도 되네어떤 사람은 성경 말씀 한 줄 읽어 주기만 했는데 눈물을 글썽이더니 즉시 회개하고 복음을 영접했습니다. “, 복음의 능력이 정말 놀랍구나제자들은 복음의 능력을 실감했습니다.

 

7절을 봅시다. 분봉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했습니다. 제자들의 복음전파는 왕궁에까지 알려졌습니다. 제자들이 왕궁에 가서 복음을 전한 것 아닙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복음전파가 점점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왕궁에까지 퍼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례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하고, 옛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헤롯은 자신이 분명히 요한을 목 베어 죽였는데, 또 누가 나타났는가? 예수는 도대체 누군가? 긴장했습니다.

 

복음전파는 결코 미약한 것이 아닙니다. 온 나라 백성들, 심지어 왕의 보좌도 흔들어 놓는 놀라운 파급효과가 있습니다. 이마에 띠 띠고 구호만 외친다고 세상이 달라지는 것 아닙니다. 생명의 복음을 전할 때 영적인 폭탄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사도들은 신이 났습니다. 항상 부족하게만 생각했던 자신들이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행할 수 있는가? 스스로 놀라고, 기특했습니다.

 

10절을 봅시다.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사도들은 돌아와서 자랑스럽게 전도여행 보고를 했습니다. “예수님, 제가 병을 고쳤습니다. 귀신을 쫓아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예수님은 사도들을 영접하시고 그들과 조용한 시간을 갖기 원하셨습니다. 전도여행하느라 수고한 제자들을 격려하기 원하셨습니다. 제자들도 오랜만에 쉬면서, 족구도 하고, 기대연표 바비큐 파티도 열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11절에 보면, 무리들이 알고 따라왔습니다. 예수님이 특별히 광고를 한 것도 아닌데 그들은 어떻게 알고 따라 왔습니다. 14절에 보면 이들의 숫자가 남자만 오 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수많은 무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온 것입니다. 꽃이 있는 곳에 나비가 날아오듯이, 무리들은 예수님에게서 목자의 사랑을 느끼고 몰려온 것입니다. 당시에 무리들을 돌아야 할 지도자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헤롯왕이 있었고, 종교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헤롯왕은 동생의 아내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을 만큼 음란했습니다. 의인 세례요한을 목 베어 죽이는 잔인한 자였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교권 싸움하느라 백성들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온 마음을 다해 양들을 도우셨습니다. 식사할 먹을 겨를도 없이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더러운 귀신들을 쫓아내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도움을 받고자 무리들이 꾸역꾸역 몰려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무리들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welcome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고, 병든 자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벳새다에서 즉석 일일 수양회가 열렸습니다. 개회예배 강사 예수님, 주제 1강 강사 예수님, 저녁강의 강사 예수님. 특강강사 예수님. 예수님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해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지쳐 가는데 예수님은 시간이 갈수록 더 톤이 높아지고, 스피릿이 충만했습니다. 가만 놔두면 이 밤이 다가도록 메시지가 계속될 판이었습니다. 무리들도 꼼짝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점점 입이 튀어나왔습니다.

 

족구는 언제 하는가? 바비큐 파티는 언제 하는가? 숯은 다 재가 되어가는데제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제안을 했습니다. 12절을 함께 읽어 봅시다.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들이니이다제자들은 무리들을 생각하는 척 하면서, 무리들을 돌려보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날이 저물어가고, 여기는 빈들이니 무리들을 돌려 보냅시다제자들의 제안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13a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제자들의 제안을 듣고,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미안 미안. 여러분. 오늘은 이만하고 나중에 또 봅시다. 해산이렇게 말씀하시면 제자들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 의외였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He replied, "You give them something to eat"

 

제자들은 무리들이알아서 먹도록 하자고 제안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가제자들이 먹이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무리들을 책임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이 무리들을 책임지기 원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바로 무리의 목자요, 지도자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나를 어떤 존재로 인식하는가에 따라서 마음씀씀이가 달라집니다. “나는 손님이다” “관객이다이렇게 생각하면 어떤 문제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구경이나 하고 떡이나 먹자먼발치에서 지켜만 봅니다. 방관자로 삽니다. 이런 사람은 별로 고생하지 않습니다. 누가 잘 한다 못 한다 평가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내가 목자다” “내가 무리들의 영적 아비요, 어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뒷짐 지고 가만 있을 수 없습니다. 무리들의 문제를 내 문제로 여기고 문제 속에 뛰어듭니다. 그런 사람은 고생하고 수고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고, 목자가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 시대의 목자요, 지도자가 되기 원하셨습니다. 배고픈 무리들을 관심 갖고 도와주는 영적 아비들이 되기 원하셨습니다.

 

지난 주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은 단원고 체육선생님 고창석 교사였습니다. 그 분은 탈출하기 쉬운 5층 갑판에 있었는데 사고가 나자 4층 객실로 뛰어 내려가서 학생들을 탈출시켰습니다. 학생들에 의하면 목이 터지라 소리치며 탈출을 도왔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구명조끼도 학생들에게 건네주고 자신은 끝내 배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승객들을 책임져야 할 선장은 오히려 몰래 빠져 나와서 병원침대에서 젖는 지폐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40세의 젊은 교사는 부임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는 학교 학생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던졌습니다. 몇몇 선생님들이 더 그렇게 했습니다. 정말 참 스승이요, 학생들의 진정한 목자였습니다. 뉴스를 접하고 정말 그 선생님들이 존경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내가 과연 저 자리에 있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이 예수님의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저에게는 그렇게 들렸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아라” “못 본 체 하지 말아라못 본 체하고 뒤돌아서면 몸은 편하죠.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습니까? 우리가 죄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못 본 체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험한 세상에 뛰어 드셨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던지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구원받고 새 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예수님의 희생 때문에 우리가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관심 갖기 원하십니다. 그들을 진정으로 도와주기 원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You give them everything. You give them all things.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You give them something to eat. something. 작은 것. 나중에 보면 그 작은 것 something이 오병이어였습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한사람 도시락 분량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마음이 없으면 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는 연습을 시키셨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베푸는 연습을 시키셨습니다.

 

저는 어떤 신임 목자의 소감을 기억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본래 남에게 줄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양에게 비싼 밥을 사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행복했습니다. 기뻤습니다그렇습니다. 주는 것, 베푸는 것. 그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주고 베풀 때 신기한 기쁨이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복음성가에도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이상하다 동전 한 닢 움켜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 주면 풍성해져. 사랑은 참으로 베푸는 것. 베푸는 것사도바울은 사도행전 20:35절에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임 선교사님은 몇 년 전, K국에서 오신 김갈렙 선교사님의 선교보고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가난한 나라, 낙후된 나라, 모슬렘 국가인 그곳에 와서 한국어를 가르쳐 줄 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임 선교사님은 전남지역 초등학교 교사로서 외지 생활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퇴직 후에는 사모님과 오붓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탁구 동호회에 나가시고, 하모니카도 불면서, 귀여운 손주들 재롱도 보고, 여유있게 지내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가운데 “K국으로 와서 나를 도우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셔서,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도우셨습니다대학에 열악한 기숙사 시설, 학생들의 체육시설 등을 자비를 들여 수리해 주셨습니다. 제가 3년전에 그 학교 화장실을 가서 보고 뒤로 자빠질 뻔 했습니다. 무슨 대학교 화장실이 우리나라 70년대 시골 장터 화장실 보다 더 험했습니다. 그런 학교에 가셔서 장학금을 주어 가며 열심히 한글을 가르치셨습니다. 무슨 댓가를 바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가난했던 한국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학생들을 도우셨습니다. 그런데 임 선교사님의 가르친 제자들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지난주에도 <대학생 한국어 퀴즈대회>가 있었는데 선교사님 제자들이 1,3,4,6등을 차지했습니다. 오쉬 공대는 지방에 작은 단과대학입니다. 더 크고 좋은 대학에 한국어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보면 항상 선교사님 제자들이 상을 거의 휩씁니다. 이는 선교사님이 온 힘을 쏟아 부어서 개인지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에 어떤 학생은 복음을 영접하고 신실한 크리스찬이 되었습니다. 2년전 한국에 왔던 A 형제는 선교사님이 그 나라에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 나라에 대통령과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순수하게 학생들을 사랑하고 헌신하고 섬겨주는 모습을 선교사님에게서 본 것입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이 말씀에 순종했을 때 선교사님은 그 나라에 영적인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양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그것을 내 문제로 생각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돕는 자세, 그것이 바로 목자의 심정이요, 아비의 마음입니다. 참된 지도자의 자세입니다. 무리들이 만약에 제자들의 자식들이라면 아무리 빈들이고, 때가 저물어가고, 돈이 없어도 먹을 것을 찾아서 먹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심정의 문제입니다. 능력이 많다고, 돈이 많다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은 아닙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을 때, 목자의 심정이 있을 때, 책임의식이 있을 때, 거기서 아름다운 섬김의 역사, 기적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 오병이어를 축사하신 예수님(13b-17)

13b절을 봅시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말씀하시자, 제자들이 어떻게 대답합니까?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제자들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우리에게 뭐가 있다고 주라고 하십니까?” “우리 사정 뻔히 아시잖아요” “우리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부족하지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나왔습니다.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습니다그들은 많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있는 작은 것,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습니까? 16,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예수님은 , 그걸 누구 입에 발르라고 그걸 가지고 나왔냐?” 하며 핀잔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지고 나온 바로 그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그것을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셨습니다. 그때 오 천 명이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이 12바구니나 되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간구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도록 예수님은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그때 마침내 하나님이 축복하시자 떼어도 떼어도 또 떡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오 천 명의 무리들이 다 배불리 먹었는데도 12바구니나 남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요, 예수님의 능력입니다. 오병이어. 한 사람 도시락 분량의 작은 것도 하나님이 축사하시면 수 천 명이 먹고도 남습니다. 권능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이 기적에 오병이어를 꼬투리로 사용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오병이어는 작은 불씨와 같습니다. 작은 불씨, 그 자체는 정말 작습니다. 그런데 작은 불씨에 바람이 불어 닥치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합니다. 며칠 전 강원도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축구장 457개 정도의 넓이를 태웠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지역을 태웠을까요? 강하게 불어 닥치는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작은 불씨가 강한 바람을 만나니까 삽시간에 번져서 넓은 산야를 태우고 만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드리는 오병이어가 바로 이 불씨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은 불씨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닥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지난 화요일 전남대 찬양제에서 우리 UBF형제 자매들이 3등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것도 감사하고 놀랐지만 그날 배포된 전남대 크리스찬 소식지에 실린 치전원 윤숙자 교수님의 간증을 보고 참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목은 <5월 어느날>이었습니다. 30년전, 19875월 어느날 그 분은 치대 2년 선배에게 성경공부를 제안 받았습니다. 그 선배는 UBF목자였습니다. 그날 성경공부는 요한복음 제 1 , 요한복음 1:1-18절까지였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이 말씀을 공부하는데 갑자기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사실이 믿어졌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이 말씀을 듣는 순간에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마음이 기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내가 이렇게 웃어본 적이 있던가?” 1시간동안의 성경공부를 끝내고 나오는데 세상이 온통 변해 있었습니다. 나무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고, 구름이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듯 했습니다. 어디선가 새들이 노래를 들려주는 듯 했습니다. 만원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이 즐겁기만 했습니다. 그 후 그 분은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지금은 치전원 기독교수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분은 간증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5월의 그날을 나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날의 감격은 내 평생에 잊지 못하리라. 그날 예수님은 나의 구주가 되어 주셨다. 나에게 빛으로 찾아 오셨고, 생명으로 찾아 오셨다. 하나님 안에서 나는 참된 평안을 얻었다

 

대학선배가 1시간 동안 가르쳐 주었던 작은 일대일 성경공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오병이어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한 시간의 일대일이 한 불신 여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작은 불씨가 타올라서 이제는 수많은 전남대 학생들에게 신앙간증을 하는 크리스찬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 교수님의 추전으로 저도 지난 달 치전원 개강예배때 설교를 했습니다.

 

우리는 내가 전하는 1분의 전도, 1시간의 일대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것 자체만 놓고 보면 정말 보잘 것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꼬투리로 하나님이 축사하시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거기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닥치면 기이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내게 있는 작은 오병이어를 하찮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귀하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주님께 들고 나가야 합니다.

 

피카소가 어느날 길을 가다가 버려진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핸들과 자전거 안장을 떼어서 구상해 보니 황소의 머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유명한 <황소의 머리>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피카소의 창의성과 독착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서 런던 경매시장에서 295억원에 팔렸습니다. 그 폐자전거, 그냥 놔두면 만 원의 가치도 없습니다. 우리 교회 주차장에도 먼지 쌓인 자전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자전거 부속품이 세기적인 조각가 피카소의 손에 들어가니까 300억원에 육박하는 위대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오병이어도 그 자체는 별 것 아니지만, 예수님의 손에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예수님이 축사하시면, 하늘로부터 축복이 쏟아지게 됩니다. 이번 주에 말씀 축제가 있습니다. 나의 작은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려 한 사람을 초청합시다. 주님께서 그 진심을 받으시고 크게 축복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