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기에 당연히 덥지만 연일 극심한 혹서로 다들 힘겨워하고 있다. 목이 타들어가는 가뭄 끝에 거북등같이 갈라지던 논밭에 반가운 비가 오는가 했으나 금새 물폭탄으로 수해를 입었다. 그런가 했더니 이제는 지독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와 갖가지 기상이변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래 문득 생각나는 문구가 백련강(百鍊剛)’이란 말이다. 精金百鍊出紅盧(정금백련출홍로)’에서 나온 말이다. ‘좋은 쇠는 대장장이의 수백번 담금질을 통해 붉은 화로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렇고 글도 그렇고 인생살이도 그렇다. 기능공이나 장인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연습과 피와 땀을 흘리는 담금질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취업이 이루어지고 학자가 되고 별을 달고 지도자가 되는 것도 그렇다. 공부해야 할 때 공부하고 피땀을 흘리며 젊을 때 고생하며 실패도 경험하며 연단받아야 좋은 결실을 맺고 보람을 얻는다.

 

전도서 3장을 보라.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고 하였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정말 인생의 때도 열심히 공부해야 할 때 공부하고 일해야 할 때 비지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익은 곡식을 거두어야 할 때 거두지 못하면 망쳐버릴 수도 있다. 하나님의 일도 하시라도 젊었을 때 열심을 내어 일해야 한다. 우선 논밭사고 집사고 형편이 차츰 좋아지면 사역을 섬겨야지 할 때는 세월이 다 지나가고 힘이 없는 노년이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도 청년의 때에 나름대로 열심을 내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새 정년을 맞게 되었다. 그동안 나이들고 죄에 넘어지고 병마에 넘어지고 연약해진 자신을 두고 몸이 좋아지면 열심을 내야지 하였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고 몸이 마음 먹은대로 안된다. 하나님은 죄의 대가로 사람들로 하여금 땀을 흘리며 수고해야지만 먹고 살도록 하였다. 백세 인생시대에 좋으나 싫으나 우리는 여러 모양으로 살아가야만 한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섭리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때로는 조용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 갈라디아 69절을 보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였다. 우리는 지금 혹독한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그러면서 세상과 싸우고 자신과 싸우고 있다. 지금 어려운 때를 지내고 있는가. 힘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떤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오래 참음으로 이 또한 견뎌내야 한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러 때가 되면 거두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고 가을이 올 것이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를 보라. "악기 살 돈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이올린을 통해 저를 훈련시키셨고 지금은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도구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독일연방 청소년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13세 때 독일 마인츠 음대에 최연소로 입학한 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그녀는 오로지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03년엔 독일정부 예술부 장학기관으로부터 50억원이 넘는 바이올린 '페투루스 과르네르'를 지원받아 연주에 나서기도 했다.

 

그녀의 성공 스토리는 단순히 노력만 갖고 된 것이 아니다. 홀로 유학하던 사춘기 시절과 여러 모양의 연단과 아픔이 있었다. 과도한 심적 부담으로 우울증에 빠져 바이올린 하나 들 수 없게 된 때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어둠 속에서 귀에 들리는 하나님의 찬양을 통해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섰다. 바이올리니스트 울프 휠셔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악대 교수는 그녀를 가르치며 늘 뛰어난 재능만큼이나 압도적이고 탁월한 그녀의 열정에 감탄하곤 했다."고 하였다. 그녀는 국내외 교회와 한센인 병원, 복지시설, 교도소 등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는 청중이 있는 곳을 찾아 연주하면서 음악이 주는 진정한 치유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 용기를 내어 우리도 가야할 길을 힘차게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