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5~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13)”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이라는 동네로 들어갔을 때 있었던 한 이야기 입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북쪽 바닷가에 있는 지역으로 큰 관공서도 있고 학교도 있고 사람들도 많은 큰 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버나움에 한 백부장이 살고 있었습니다. 백부장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고 로마 시대의 군인 계급의 하나입니다. 이 백부장이 거느리는 부하들의 수가 약 100명 정도 되어서 백이라는 뜻의 백부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라고 하면 엄청 높은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백부장은 가버나움의 치안을 맡은 지역사령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이 백부장의 집에 매우 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일 때문에 백부장이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아픈 건가요? 아니면 사랑하는 그의 딸이 아픈 건가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의 가족 중의 한 사람이 아픈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집에서 부리는 종이 아팠습니다. 그것도 나이 많은 늙은 종이 아픈 거였습니다. ~ 그렇구나~~ 종이 아팠구나~ 그냥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의 종은 집에서 기르는 가축과 같은 하찮은 존재였습니다. 시장에서 사람들이 가축을 돈을 주고 사고 팔 듯이 종도 사고 파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젊고 힘이 센 노예는 백 만원에 사고, 약해 보이고 나이가 좀 많으면 30만원 정도에 사고 팔았습니다. 그리고 늙거나 아파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노예는 밥만 축내니까 그냥 내다 버렸습니다. 이처럼 당시에는 종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나이도 많고 이제는 죽을 병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는 종을 살려달라고 예수님을 찾아 온 것입니다. 이 종은 중풍병에 걸렸기 때문에 사실 살려봤자 더 이상 일을 시킬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백부장은 이 종을 살리고자 예수님 앞에 나와서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왜 이렇게 했을까요?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종을 짐승처럼, 물건처럼 대했지만 이 백부장은 자기 종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입니다. 멋있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길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반대로 힘없고 약한 친구라고 괴롭히고 무시하는 사람은 예뻐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안 든다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욕하고 비난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 이야기 입니다. 링컨을 아주 미워했던 스텐슨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링컨을 ‘원숭이, 고릴라, 저질, 교활한 어릿광대’라고 항상 비난을 했습니다. 그런데 링컨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오히려 이 스텐슨을 국방부장관에 임명했습니다. 파격적인 인사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링컨은 스텐슨을 국방부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일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링컨이 극장에서 나오다가 총에 맞아 죽었을 때 가장 슬피 울었던 사람이 바로 이 스텐슨 장관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링컨 대통령이야말로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결국에는 그 사람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랑은 위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이 백부장의 그 착한 마음에 감동을 한 것입니다. 죽어가는 종을 이토록 사랑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백부장에게 바로 말했습니다.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와우~ 아멘~예수님 감사합니다. 어서 저희 집으로 가시죠?’보통 사람 같으면 아마 이렇게 활짝 웃으며 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백부장은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8절을 보세요. ‘누추한 저희 집에 까지 굳이 오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냥 말씀으로만 하십시오. 그러면 내 하인이 나을 것입니다.’ 이 백부장은 사랑만 풍성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대한 믿음도 크고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몸이 많이 아프면 부모님과 함께 병원에 갑니다. 급하면 병원 응급실로 달려갑니다. 부모님이 아픈 CBF어린이는 집에 놔두고 혼자 의사 선생님 만나러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사 선생님이 직접 진찰도 하고 주사도 놓고 필요하면 수술도 해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찾아오지 않고 말씀만 해도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만 해도 낫게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9절을 보십시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라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그는 백부장인 자기의 예를 들며 말합니다. 원래 군대는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곳입니다. No! 싫어요! 가 없습니다. 하라고 하면 무조건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명령만 하시면, 말씀만 하시면 그대로 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질병도 다스리시고 생명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은 것입니다. 당시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유대인들조차도 예수님이 생명의 주관자요,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유대인도 아닌 이방인이요, 로마의 군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이 말씀 한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고 알았습니다. 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믿음입니까? 예수님도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such great faith)’을 보지 못하였노라 백부장은 예수님을 두 번이나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자기의 종을 향한 지극한 사랑으로 한 번, 예수님께 대한 위대한 믿음으로 또 한 번 놀라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요청대로 직접 병든 백부장의 종에게 가지 않고 말씀으로만 낫게 하였습니다. 13절을 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예수님이 이렇게 말씀만으로 명령하시자 백부장이 믿음대로 즉시 하인의 병이 나았습니다.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언제든지 기도하고 부르기하면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 예수님을 만나지 않더라도 우리가 예수님을 향해 기도하고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CBF 어린이들도 오늘 말씀 속에 나오는 백부장처럼 사랑이 풍성하고, 믿음이 큰 훌륭한 기도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백부장처럼 예수님께 믿음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받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