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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목사가 3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자신이 쓴 청소년 자존감 향상 도서인 ‘용서의 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김홍기 목사 “용서·화해할 때 청소년의 낮은 자존감 회복”
[국민일보] 2018-04-04 00:01



  김홍기(모세)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목사가 3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자신이 쓴 청소년 자존감 향상 도서인 ‘용서의 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홍기(62)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목사는 젊은이들에게 용서의 힘을 전하는 전도자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100명 넘는 내담자들이 상대를 용서함으로써 자존감이 회복되는 것을 지켜봤다. 3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한 그는 자신이 만난 청소년과 청년을 열거하며 용서의 힘을 설명했다.

  “한 고등학생은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교도소까지 가게 되는 고통을 겪으면서 쉽게 욕설을 내뱉었어요. 특히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원망했지요. 하지만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면서 지금은 주일학교 교사가 됐어요.”


  김 목사는 33년간 교편을 잡았다. 은퇴 후엔 광신대에서 신학(Ph.D.)을 공부하고 9년 전 목사 안수를 받았다. 현재 광주 광신대 상담전공 외래교수이자 교육부 주관 청소년 진로체험 봉사자 광주지역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엔 대학생 얘기를 들려줬다. “청년은 선생님이 과거에 자신을 인격적으로 모독한 상처를 9년 넘게 간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잘못한 게 없어도 상대방이 나를 미워할 수 있고, 그 상대도 부족함과 허물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됐어요. 그러면서 스스로 선생님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자유로워졌어요.”

  내담자 중엔 대인관계에서 입는 상처의 궁극적 가해자를 하나님으로 여기는 이도 있었다. 김 목사는 그럴 때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했던 용서의 기도를 드렸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그의 기도는 응답을 받았고 내담자들이 십자가 주님과 만나며 하나님과 화해하는 경우도 생겼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과 화해가 이뤄질 때 대인관계도 온전해질 수 있으며 낮아진 자존감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교사 시절, 점심때마다 기도모임을 인도해 왔다. 은퇴 후엔 UBF에서 청소년에게 용서의 힘을 가르쳤다. 그는 내담자들이 분노를 조절하고 자존감을 살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런 경험을 모은 ‘용서의 힘’(꿈과 비전)이란 책도 펴냈다.

  김 목사는 성경을 펼쳐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마 5:44)는 구절을 보여줬다. 시기와 질투, 미움, 분쟁 등 인간의 갈등은 하나님과 화목해지면 전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그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용서와 자존감 회복의 시작입니다.”


글·사진=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출처]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27898&code=23111111&sid1=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