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추수감사절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

말씀: 시편 116

요절: 시편 116: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시편 116편은 저자가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칼빈은 다윗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의 다른 시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누구이든 이 시의 저자는 극심한 환란을 겪은 자입니다. 이 시에 가슴 아픈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사망, 스올, 환난, 슬픔, 눈물, 넘어짐, 결박, 그리고 주변 사람이 다 거짓말쟁이였다는 것 등등. 이런 경험들을 한 사람이라면 원망과 불평, 미움과 저주의 말들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께 기도했고,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이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이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이 시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시인이 받은 은혜

 

시인은 과거에 어떤 상태에 있었습니까?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스올무덤, 지옥을 가리킵니다. 시인은 사망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곧 무덤에 묻힐 것 같은 고통이 엄습했습니다. 사방이 다 막혀서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큰 환난과 슬픔을 만났습니다. 8절도 같이 읽어 봅시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시인은 그 영혼이 사망의 그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그의 발은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시기 때문에 수없이 죽을 위기를 만났습니다. 사울을 위해 수금을 타고 있는데 갑자기 사울이 창을 던졌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그 자리에서 즉사를 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주변에 적들이 하도 많아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녔다고 시편 23편에서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자녀들 문제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배다른 자녀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큰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서 다윗은 맨발로 도망가야 했습니다. 사무엘하 15:30절에 보면 다윗이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면서 도망갔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아들, 그것도 장자에게 반역을 당해 쫓겨갈 때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반란이 평정되었을 때 그는 아들 압살롬을 살리기 원했습니다. 웬수 같은 자식이지만 그래도 언젠가 애비의 마음을 알 때가 오겠지, 생각하고 잘 도와서 아들과의 관계성을 회복하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요압이 무참하게 죽여 버렸습니다. 다윗은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목 놓아 울었습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삼하18:33)” 다윗의 눈물은 그냥 눈물이 아니라 피눈물이었습니다. 그냥 죽음도 아니고 자신의 죄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윗의 인생에는 눈물이 참 많았습니다. 시편 6:6절에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요를 적셨다고 했습니다. 시편 56:8절에 내 눈물을 병에 담으소서했습니다. 얼마나 힘든 일이 많았으면 눈물로 침상을 띄우고, 병에 담을 만큼 눈물을 많이 흘렸을까요? 우리는 가끔 눈물로 베개를 적셨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눈물로 침상을 띄웠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또 그 발이 죄에 넘어져서 죄의식 때문에 너무나 고통 했습니다. 시편32:3,4절에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하나님의 심판의 손이 목을 졸라오는 고통.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절대 절망, 극한 슬픔, 처절한 고통 속에서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의지할 대상이 없었습니다. 11절에서 그는 말합니다. “내가 놀라서 이르기를 모든 사람이 거짓말쟁이라 하였도다주변에 모든 사람이 다 거짓말쟁이로 보였습니다.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 사기꾼,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들로 여겨졌습니다. 어디 가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습니다. 홀로 내팽개쳐진 심정.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 시인은 무엇을 했습니까?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시인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내 영혼을 건지소서” “O Lord, save me” 새 번역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 간구합니다. 이 목숨을 구하여 주십시오” “하나님, 제발 살려 주세요그런 뜻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살려 주세요, 목숨을 구해 주세요, 내 영혼을 건지소서했겠습니까? 그의 간구는 ‘cry’ 울부짖음이었습니다. 울면서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아무도 의지할 대상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께 나아가서 눈물로 호소한 것입니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제발 살려 주세요

 

이때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의 애타는 간구에 귀 기울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픔과 슬픔, 고뇌와 눈물을 이해하시고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영혼을 사망에서, 그 눈을 눈물에서, 그의 발을 넘어짐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5,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순진한 자를 지키시나니 내가 어려울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하나님은 은혜로우십니다. 긍휼이 많으십니다. 세상은 순진한 사람 등쳐먹고 속이지만 하나님은 순진한 자를 지켜 보호해 주십니다. 이 하나님은 얼마나 좋으신 분이십니까?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 속에 숨어 지낼 때 하나님은 신기한 방법으로 그의 생명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압살롬 반역 때는 그의 측근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삼하15:31). 그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아히도벨이 자기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으로 가서 자살해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그를 다시 왕으로 복귀시켜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시인은 이 은혜를 생각할 때 가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합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커서 어찌하든지 그 은혜를 보답하기 원했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시인은 모든 은혜라고 말합니다. 인생 살아오면서 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바라볼 때 모든 것이 다 은혜였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89세이신데 뇌경색으로 병원에 누워계십니다. 몸의 왼쪽 부분이 마비가 되어 일어날 수도 없고, 말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 뇌경색 증세가 왔을 때 우리가 빨리 대처했어야 했는데 시간을 놓쳐서 너무나 안타깝고 어머님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나 어머님은 항상 천 가지 만 가지가 다 하나님의 은혜다” “고맙다” “미안하다그 말씀만 반복하십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상처와 아픔이 참으로 많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씀하십니다.

 

사탄은 우리 마음에 비교의식, 원망, 불평하는 마음을 심어서 쏘리한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주여, 내게 무엇을 주셨습니까?” “누구 누구에게는 이것 저것을 주시면서 왜 내게는 안 주십니까?” 투정을 부리고 하나님을 협박합니다. “하나님, 서운해요” “저 주님을 떠날 수도 있어요” “저도 생각이 있다구요이렇게 하는 것은 사탄에게 속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시련과 아픔이지만 영적으로 해석하면 다 은혜입니다. 진정한 은혜는 환란과 눈물, 고통과 슬픔이 더불어 옵니다. 아무 어려움도 없이 좋은 일만 계속되면 사람이 자기중심적이 되고 내면이 병들기 쉽습니다. 미국에 Jim Rabchuk 목자의 아버지는 많은 돈을 저축해서 서부 오래곤 주에서, 파라다이스 같은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울증으로 결국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참 아이러니죠. 그렇게 멋있는 집에서 살면 행복해야 하는데,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고. 본문의 시인은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감사로 충만합니다. 가을에 찬바람을 이기고 피어난 국화꽃이 향기롭고 아름답듯,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이 더 감동이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내가 받은 은혜가 너무나 많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나를 처음에 핏싱한 목자님, 일대일로 섬겨주신 목자님, 요회와 파트 목자님들, 팀장, 장막 선배 목자님들.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들의 희생과 사랑, 심방과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는 희생이 있었기에 내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모든 은혜는 거저 된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희생이 수반된 것입니다. 이 은혜를 생각할 때 시편기자와 같이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한나 목자는 오랫동안 간염으로 인한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하나님께서 간수치가 정상이 되게 하시고 활동성에서 비활동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직장을 잃은 오빠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는데, 오빠 이요셉 주니어 목자가 새로운 직장을 얻고, 원천UBF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요셉 주니어 목자가 최근에 쓴 소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학생 때부터 소감 쓰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남들은 소감을 길게도 잘 쓰는데, 저는 반 페이지를 채우기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예전에 소감 쓰는 것이 뭐가 어렵냐? 말씀에 은혜 받기 위해서 쓰는 것이니 그냥 쓰면 되는 것 아니냐하셨습니다. 이런 저는 UBF를 떠나서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양식이 아닌, 제가 개인적으로 은혜 받기 위해서 양식을 써 가면서 자유함을 입게 되었습니다. 최근 이 곳 원천 UBF에 와서, 10년 만에 소감을 쓰게 되었는데, --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을 통해 주신 은혜를 알고 힘을 덧입습니다. 또 캠퍼스에 나가서 짧은 시간이나마 전도를 하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에 느낀 것 중의 하나는, 제가 캠퍼스에 전도하러 나가지만, 주님이 먼저 캠퍼스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요셉아! 왔니? 네가 와서 참 좋구나, 너를 내가 동역자로 불렀단다라는 말씀을 저의 내면에 들려주심을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 안에서 매일 주님과 동행하고, 제가 받은 은혜를 전하며, 한 영혼을 말씀으로 돕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퀸의 프레디 머큐리는 세상 영광을 다 누렸지만 45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45세입니다. 저는 45세에 아직 살아있고, 아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습니다. 45세에 다시 말씀공부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45세에 다시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과 교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때 UBF가 싫고, 부모님이 싫었지만, 예수님이 제게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 한 영혼을 말씀과 사랑으로 돕는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UBF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말씀을 들어도 그때 뿐이었지만, 이제는 말씀을 붙잡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소감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를 이렇게 변화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그렇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정말 신실한 분이십니다. 저도 압살롬처럼 주님을 대적할 때가 있었지만, 주님은 저를 내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저를 많이 훈련하셨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돌이키지 않은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이제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과의 언약을 생각하고 매일 말씀과 기도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요셉 주니어 목자가 정말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특히 어머니 이한나 사모님이 암으로 소천하셨을 때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 누가 그의 슬픔과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다 거짓말쟁이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원망,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 영혼을 사망에서, 그 눈을 눈물에서, 그 발을 넘어짐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지난날의 상처가 변하여 감사가 되게 하셨습니다. 45세의 나이에 다시 캠퍼스 목자의 인생을 살게 하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크고 놀랍습니다. 자신이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UBF 2세 선교사인 이모세 형제를 돕는 모습이 참 은혜가 됩니다.

 

복음성가에 보면 이런 찬송이 있습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보아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 미친 것 전혀 없네. 오 신실 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그때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투정부리고 원망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너무나 신실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은혜입니다.

 

저는 최근에 어머님 사진을 정리하면서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찍은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순천 송광사에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외국인 스님을 만났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고 신비스럽게 보였습니다. 퍼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음해 고 1, 휴학하고 방황을 많이 했는데, 그때 하나님이 UBF로 인도하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외국인 중을 만나러 절에 갔다가 은혜 받고 중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병원에서 UBF 목자님을 만나게 하시고, 성경공부를 통해 생명의 빛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저를 인생의 허무와 절망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캠퍼스 미션과 세계선교 사명에 불타게 하시고 열정이 넘치는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지난 38년 동안 수많은 목자님들의 사랑과 도우심 가운데 성장하여 스텝목자로 살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시온성 회복역사에 부족한 자를 사용해 주셨습니다. 50대 중반에도 캠퍼스를 누비며, 전도하고, 양들을 돕는 성경선생이 되게 하셨습니다. 양들이 이제는 제 아들 딸 보다 더 어리지만 지금도 새 양을 만나면 가슴이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교회적으로 볼 때도 너무나 감사한 일들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학생회 파트모임을 시작하게 하시고, 학생들이 자립적으로 모임을 이루고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각 가정마다 자녀들이 잘 자라고 기도제목들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은혜를 생각할 때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주님이 나를 구원하시지 않았다면 평생 결혼도 못하고 목탁이나 두드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제가 하나님께, 그리고 목자님들께 한량없는 은혜의 빚을 졌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 시인의 고백이 바로 저의 고백입니다. 제가 받은바 은혜에 감사해서 평생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

 

시인은 받은 바 은혜를 어떻게 보답하고자 합니까?

첫째로,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했습니다. 13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시인은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높이기 원했습니다. 감사는 마음으로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표현해야만 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BTS 방탄소년단의 이름 하면 꼬박 죽습니다. BTS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 완전 우상숭배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름도 얼마 지나면 사라질 것입니다. 오직 나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고 생명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만이 영원토록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이름입니다. 나를 사도로 삼아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을 높이며 찬양해야 하겠습니다.

 

17절에서 시인은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라고 했습니다. ‘감사제를 드린다는 것 감사의 희생 제사를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독생자까지 희생하셨다면, 나도 주님을 위해 뭔가를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열 명의 나병환자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를 표한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돌아온 자가 없느냐?”(17:17,18). 예수님은 은혜를 받고도 감사가 없는 자를 너무나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사의 제사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자녀를 키울 때도 은혜에 감사해서 정성껏 편지를 써서 감사를 표현하면 얼마나 기특하고 이쁩니까? 부모에게 받은 용돈이지만 그 용돈을 아껴서 선물을 사 오면 얼마나 감동이 됩니까? 너무 이뻐서 더 큰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받은바 은혜를 당연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현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더 큰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촛불에 감사하는 자에게 등불을 주시고, 등불에 감사하는 자에게는 달빛을 주시고, 달빛에 감사하는 자에게는 태양 빛을 주시고, 태양 빛에 감사하는 자에게는 천국의 광명을 주신다이처럼 감사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감사에 인색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매주일 감사제목을 써서 헌금을 드려 보세요. 하나님이 몇 배로 갚아 주십니다. 시편 50: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했습니다.

둘째로, 시인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갚겠다고 말합니다.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돈 빌릴 때 마음 다르고 갚을 때 마음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쉬울 때는 그렇게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별의 별 서원을 다합니다. 그러나 막상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서원한 바를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시인은 반드시 서원을 갚겠다고 말합니다. 19절에서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공개적으로 서원을 지키겠다고 고백합니다. 16절에서는 자신이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이라고 고백합니다. 주의 은혜에 감사해서 평생 주의 종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가 얼마나 성숙한 믿음의 사람입니까?

 

한나는 아들을 주시도록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아들을 주시면 그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삼상1:11).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셨고, 한나는 서원을 지켰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아들 사무엘을 위대한 선지자로 키워 주셨습니다. 또 한나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선물로 주셨습니다(삼상2:21). 서원을 갚는 것은 더 큰 축복을 받는 지름길입니다.

 

결론적으로 시인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 영혼을 사망에서, 그 눈을 눈물에서, 그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신 모든 은혜를 어찌하든지 보답하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도 받은바 은혜를 기억하고 은혜에 보답하고자 애를 써야 하겠습니다. 사도바울은 주님이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습니다(고전15:10). 하나님은 받은바 은혜를 보답하고자 애쓴 바울의 인생을 더욱더 값지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받은바 은혜를 적극적으로 감사하고 보답함으로서 더 깊은 믿음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