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6

                                               나를 기르신 하나님

말씀: 창세기 46:1-48:22

요절: 창세기 48:15,16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오늘 말씀은 야곱이 애굽 땅에 들어가서 17년 동안 살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내용입니다. 야곱이 130세에 애굽에 들어가서 147세까지 살았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사람이 늙어간다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나이가 들수록 무르익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영적으로 성숙해졌습니다. 야곱은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했지만, 고난을 통해 성숙해지고, 목자 되신 하나님을 깊이 만났습니다. 또 후손들에게 훌륭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야곱을 길러 주신 목자 하나님을 묵상하며 은혜 받기를 기도합니다.

 

. 바로를 축복하는 야곱(46:1-47:12)

 

45장 후반부에 보면 야곱은 아들 요셉의 초청을 받습니다. 요셉이 살아 있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야곱은 깜짝 놀랍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아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보낸 세단 마차를 보고 정신을 차립니다.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니, 더구나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다니. “이게 꿈인가 생신가빨리 애굽으로 가서 그를 만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먼저 브엘세바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언약의 땅을 떠나 애굽으로 올라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 고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도 애굽으로 내려갔다고 봉변을 당했고, 이삭도 하나님이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전에 야곱 같았으면 자기 생각대로 했겠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뭐라고 하십니까? 46:3,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하나님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애굽에서 오히려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애굽은 단지 기근을 피하는 도피처가 아닙니다. 그곳은 이스라엘 족속이 번성하여 큰 민족이 되는 인큐베이터같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 하지 말고 애굽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와 동행하시고, 때가 되면 다시 그들을 인도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올라오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이때 애굽에 내려간 야곱의 자손이 70명이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한 사람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는데 215년이 걸렸습니다. 215년동안 70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에서 430년을 지내며 인구가 200만명으로 늘어납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하나님의 약속이 그대로 성취됩니다. 신명기 10:22절에 보면 애굽에 내려간 네 조상들이 겨우 칠십 인이었으나 이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셨느니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한 사람을 키우시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믿음의 기초를 놓자 그 후손들은 셀 수 없을만큼 크게 번성하게 됩니다.

 

우리도 복음역사를 섬기면서 한 사람을 키우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사람이 굳게 서면 제자양성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게 됩니다. 예수님도 12제자를 키우시는데 3년동안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 보면 그 제자들이 성장해서, 3천명, 5천명을 회개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한 영혼을 끝까지 도와야 하겠습니다.

마침내 야곱은 애굽으로 올라갔고 고센 땅에서 아들 요셉과 만나게 됩니다. 29,3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 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22년 만에 만났으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고, 한참동안 울었습니다. “요셉아, 네가 내 아들 요셉 맞니. 내가 네 얼굴을 보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구나야곱은 라헬이 낳은 요셉을 특별히 사랑했습니다. 채색옷을 입혀 잘 키워 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편애는 결국 형들의 시기심을 불러왔고,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셉을 맡아서 키워주시니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큰 목자가 되었습니다. 인생은 내 뜻대로, 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들도, 양들도, 내 맘대로, 내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고 맡길 때 하나님께서 친히 키워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잠언 16:3절에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했습니다. 또 잠언 16: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을 바로에게 소개시키기 원했습니다. 그들이 앞으로 오랫동안 애굽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47: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결국 바로의 배려로 요셉은 형제들이 목축업을 하며 정착하도록 고센땅으로 인도했습니다. 고센땅은 초지가 좋아서 가축들을 키우기에 적합했습니다. 특히 애굽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때문에 목축업은 멸시하고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애굽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고센땅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또 애굽 문화에 동화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고센땅은 애굽의 입구에 있어서 430년후 출애굽할 때 빨리 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섬세하게 이스라엘 족속들을 인도하셨습니다.

 

7절에 보면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됩니다. 130세의 히브리 인 야곱이 대 애굽제국의 왕 바로 앞에 섰습니다. 얼마나 초라하고 기가 죽기 쉽습니까? 그러나 야곱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자로서의 분명한 identity가 있었습니다. 그는 당당하게 바로를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바로에게 복을 내려 주옵소서. 애굽 온 땅을 잘 통치하도록 하늘의 지혜와 명철을 허락해 주시옵소서그렇게 기도해 주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영적인 자부심과 분명한 정체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늘의 복을 전달하는 복의 통로로서 소신이 필요합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날 때부터 걷지 못한 자를 보고 그렇게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3:6)” 베드로와 요한은 은과 금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지위나 권세, 물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영적인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담대하게 선포했습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그러자 그 사람이 즉시 일어나 걷고 뛰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그 사람을 축복하고 최고로 좋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적으로 잘 나가는 바로와 같은 자들을 부러워하고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사람들이 갖지 못하는 하늘의 복을 가진 자들입니다. 때문에 야곱과 같이 당당하게 복을 빌어 주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바로는 야곱에게 물었습니다.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어떻게 대답합니까? 9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야곱은 바로 앞에서 인생을 나그네 길이라고 말합니다. 바로가 누구입니까? 태양신의 아들입니다. 바로들은 영원히 죽지 않고자 피라미드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온갖 부귀와 권세를 영원히 누리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왕들의 몸부림일 뿐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주저없이 말했습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오. 130년 동안 이리저리 떠돌며 살아온 나그네요나그네는 어떤 자입니까? 나그네는 정착을 하지 않습니다. 나그네는 잠깐 머물다가 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나그네와 같은 존재가 인생입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인생은 소풍 나온 나그네라는 것입니다. 어려서 소풍갈 때 얼마나 가슴이 설레입니까? 그러나 그 재밌는 소풍도 끝나면 가방 챙겨서 집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지난 19일 호텔왕 배런 힐튼이 91세를 일기로 소천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 2800개의 힐튼 호텔을 가진 거부입니다.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초호화 호텔 방들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그러나 죽을 때는 한 평도 안 되는 관속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그는 유산의 97%, 4조원을 기부하고 떠나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어쨌든 이 땅의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베드로전서 1:1-4절에 보면 사도 베드로는 핍박을 피해 흩어진 성도들을 나그네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확신있게 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우리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소망하는 거룩한 나그네들입니다.

 

야곱은 바로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입니다” “그러니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그네 철학을 가지고 살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야곱은 말했습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130년인데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야곱은 치열하고 험악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서 야곱의 내면은 겸손하고 순수해졌습니다. 욕심많던 그가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 축복하는 자로 변화되었습니다. 쟁취하고자 하던 그가 베풀고자 하는 자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도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살면서 하늘에 보화를 쌓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애굽에서 번성케 하신 하나님(47:13-31)

 

47:13절을 봅시다.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애굽 온 땅에 흉년이 계속되어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이때 애굽과 가나안 사람들이 곡식을 사러 돈을 가지고 나아왔습니다. 그러나 돈을 주고 사간 양식이 다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가축들을 몰고 와서 양식을 사갔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흉년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토지문서를 가지고 와서 양식을 사갔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노예로 팔면서까지 양식을 사고자 했습니다. 이때 요셉은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쳤습니다. 이렇게 하고 요셉은 사람들에게 종자를 나눠 주었습니다. 그 종자를 가지고 농사를 지어서 추수한 뒤에 오분의 일은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자기들의 양식으로 삼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까지 소작농들은 수확의 50%는 주인에게 바치고, 자신은 50%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수 천 년 전에 소산의 80%를 자신이 갖고, 20%만 주인에게 바치는 것은 너무나 파격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스로 나아와서 말했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25)” 그들은 은혜로운 토지법 때문에 스스로 바로의 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애굽은 더욱더 강성해졌습니다. 이렇게 될수록 요셉의 입지는 더욱더 견고해졌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족속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2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다른 민족들은 기근 때문에 다 곤란을 겪는데 이스라엘 족속은 애굽으로 이주하여 오히려 생업을 얻고 생육하고 번성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농사를 잘 지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시고 그들을 애굽으로 초청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한 것 뿐인데, 하나님께서 위기의 때에 오히려 번성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단순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면, 기근 중에서도 생업을 얻고 생육번성하게 됩니다. 오늘날 경제불황으로 젊은이들이 생업을 얻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신기한 방법으로 직장을 주시고 번성하게 하십니다. 그제 뉴저지에 Challenge Kim 선교사님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그동안 7 eleven에서 일하다가 한 달 동안 쉬고, 지난 달에 유럽 수양회에 참석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 바로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먼저 캠퍼스에 올라가서 열심히 양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동역자인 Faith 선교사님은 사라, 트래이시, 아닐라 자매들과 꾸준히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Amazon warehouse라는 포장회사에 취직시켜 주셨습니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직장이라고 합니다. 그는 9년 전에 빈손으로 선교지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믿음으로 중심을 지켰을 때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직장을 주시고 마침내 영주권문제도 해결해 주셨습니다. 미국양들을 말씀으로 먹이는 목자가정이 되게 하셨습니다. 같은 뉴저지 센타에 임베드로 선교사님은 딸을 네 명이나 낳아서 생육번성케 하게 되었습니다. 애틀란타에 전베드로 선교사님도 엊그제 비자를 받아서 101일부터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루마니아 조이삭 선교사님도 LG전자라는 좋은 생업을 주시고, 카딸리나 목자가 이제 아이를 갖게 되어서 번성케 될 싸인이 보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이처럼 기근 중에서도 복을 받고 풍성하게 됩니다.

 

. 후손들을 축복하는 야곱(48)

 

야곱은 애굽에서 17년을 살고 난 후 이제 죽을 날이 가까이 왔습니다. 이때 요셉이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왔습니다. 야곱은 이들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원래는 장남 므낫세를 오른손으로 축복하고, 차남 에브라임은 왼손으로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차남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얹고, 장남 므낫세에게는 왼손을 얹어 축복해 주었습니다. 아우가 형보다 더 큰 자가 되고, 여러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인간조건을 초월한 것입니다. 야곱이 두 손자를 축복하면서 무슨 말을 합니까? 15,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출생 때부터 지금까지 길러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영어성경에 보면 길러 주셨다는 말씀을 “God has been my shepherd”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의 목자가 되셔서 그를 감당해 주시고 키워주신 것입니다. 야곱은 허물과 단점이 많은 자였습니다. 고집이 세고, 자기 생각이 강하고, 욕심이 많아서 좀처럼 변화되기 힘든 자였습니다. 창세기 31장 후반부에 보면, 밧단아람을 도망쳐 나온 후 야곱이 라반을 만나서 지난 20년 세월을 회고합니다. 그때 자신이 얼마나 수고하고 고생했는가 구구절절이 말합니다. “내가” “내가” “내가” “I”라는 단어가 6번이나 나옵니다. 그만큼 자기의로 충만했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자기인생을 돌아보니 자기가 고생해서 이룬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그의 목자가 되셔서 그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일방적인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길러 주셨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어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야곱은 또 여호와의 사자가 자신을 모든 환난에서 건져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야곱은 환난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어찌할 수 없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벧엘에서 돌베개 배고 잘 때 사닥다리 환상을 통해서 위로해 주셨습니다(28:12). 밧단아람에서 몰래 빠져 나올 때 라반에게 붙잡혔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꿈에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을 손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올 때 형 에서가 무서워서 벌벌 떨었는데 하나님이 에서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기쁘게 상봉할 수 있었습니다. 세겜에서 시므온과 레위가 약탈을 자행하믕로 무서운 보복을 당할뻔 했습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 세겜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으셔서 감히 추격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35:5).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어서 하마터면 굶어 죽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요셉을 사용하셔서 애굽에서 오히려 번성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목자가 되셔서 고비고비마다 야곱을 환난으로부터 건져 주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합니까? 이 하나님께서 앞으로 후손들에게도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돌봐주시도록 기도한 것입니다.

 

다윗도 수없이 죽음의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해 주시고 그를 선한 곳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시편 23편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자신을 길러주신 목자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인생을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가 되셔서 이날 이때까지 나를 길러주신 은혜가 얼마나 크고 감사합니까? 하나님이 나의 선한 목자가 되시고 우리는 양일 뿐입니다. 나를 소망 가운데 길러 주시고 모든 환란에서 건지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를 키워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야곱은 이제 곧 죽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400년 후에 그들을 출애굽시키셔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야곱 자신도 이 땅의 삶을 마감한 후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 본향에 들어갈 것을 소망했습니다(11:9,16). 그래서 애굽에 자신을 장사하지 말고 조상들의 묘지가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해 달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47:29,30).

 

결론적으로 야곱의 인생말년을 살펴보면서 많은 은혜를 받게 됩니다. 사람이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인생을 정리하는가 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끝까지 고집과 욕심을 부리다가 말년이 불행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야곱은 말년에 나그네 철학을 가졌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목자가 되셔서 그의 인생을 구원해 주시고 길러 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했습니다. 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후손들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단풍은 떨어지기 직전에 아름답고, 해는 석양이 아름답다야곱을 두고 한 말 같습니다. 그의 인생 초반부는 질풍노도와 같았지만 후반부는 가을햇살처럼 따사롭고 온유합니다. 잘 익은 홍시와 같이 부드럽고 은혜가 넘칩니다. 인생의 깊은 맛을 내는 명품인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목자로 모시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위기 속에서도 우리를 번성케 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나그네 철학을 가지고 이 땅에서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다가 귀한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 영광스러운 천국에 입성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