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지난해말 현재 173개국에 1만6616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15일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약 3개월간 전국 66개 교단선교부(회)와 290여개 선교단체들을 대상으로 2006년 선교사 파송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인 선교사 2640명이 활동중인 중국이 최대 선교지로 꼽혔으며 미국(1855명) 일본(1099명) 필리핀(825명) 러시아(470명) 인도(452명) 인도네시아(433명) 태국(419명) 독일(389명) 터키(355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 한인 선교사 가운데 목회자는 1만737명(64.6%),평신도는 5879명(35.4%),2년 이상 장기 선교사는 1만5662명,단기 선교사는 954명으로 나타나 평신도 및 전문인 선교사 중심인 서구 교회와 달리 목회자 및 장기 선교사 일변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창의적 접근지역’ 현지 복음주의자 비율은 5% 미만이었고 기독교 박해지수가 매우 높은 42개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3043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복음주의자 비율이 5% 미만인 49개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 3894명까지 포함한다면 선교 상황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곳에서 사역하는 비율이 4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교사 자녀가 1만433명에 달해 한국 교회가 이들을 보다 잘 관리하고 과학적으로 후원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탁월한 국제적 감각을 지닌 미래형 선교리더십을 양성하는 결과로 이어져 향후 세계 선교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교단별 현황을 살펴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가 95개국에 선교사 1700명을 파송,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GMS에 이어 예장 통합 83개국 935명,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51개국 631명,기독교대한감리회 65개국 626명,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 47개국 526명,예장 대신 53개국 321명,예장 합정 40개국 284명,예수교대한성결교회 38개국 279명,예장 고신 44개국 273명,기독교대한성결교회 38개국 261명 순이었다.

선교단체의 경우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가 86개국에 1347명의 선교사를 파송,가장 많은 해외 사역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순복음선교회 57개국 1313명,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 37개국 587명,예수전도단(YWAM) 48개국 393명,한국대학생선교회(CCC) 20개국 372명,전문인국제협력단(인터콥) 22개국 333명,한국오엠국제선교회 29개국 280명,바울선교회 76개국 280명,사랑의교회세계선교부 40개국 265명,두란노해외선교회(TIM) 31개국 2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한인 선교사들은 교회개척 제자훈련 캠퍼스사역 구제개발 신학교육 등에는 매우 적극적이었으나 선교훈련·동원·행정·출판과 상담치유 선교정보연구 외국인근로자사역 등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선교사는 남성 선교사보다 1138명이 많은 8877명을 기록,2004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국내 본부 행정 선교사는 384명,비거주 순회선교사는 119명으로 조사됐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