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에스겔 3

                                                           친히 목자가 되신 하나님

말씀: 에스겔 34:1-31

요절: 에스겔 34:15,16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기는 자를 내가 돌아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없애고 정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

 

에스겔서는 총 48장으로 되어 있고,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33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책망하시는 내용입니다. 34장부터 끝까지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오늘 34장은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당시 지도자들이 양들을 잘 돌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또 장차 온 인류의 참 목자를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양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길 기도합니다. 오늘 목자 선서하는 신임목자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길 기도합니다.

 

. 거짓 목자들을 책망하시는 하나님(1-10)

 

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책망하십니다. 같이 읽어 봅시다.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 하냐여기 이스라엘 목자들은 당시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당연히 양들인 백성들을 돌보고 잘 먹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배만 불렸습니다. 양들에게 무관심했습니다. 그들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자기들이 먹었습니다. 양털로 멋있는 옷을 해 입으면서 양들은 먹이지 않았습니다.

 

4절도 같이 읽겠습니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 주지 아니하며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포악으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목자는 양들을 잘 돌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양들은 연약합니다. 연약해서 잘 아프고, 상처를 잘 받습니다. 겁이 많아서 쫓겨 다닙니다. 무지해서 길을 잃고 방황합니다. 이런 양들을 강하게 하고, 병을 고쳐주고, 상처를 싸매주고, 잃은 자를 찾아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자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당시 지도자들은 양들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포악으로 다스렸습니다.

 

그 결과 양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5,6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고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내 양 떼가 모든 산과 높은 멧부리에마다 유리되었고 내 양 떼가 온 지면에 흩어졌으되 찾고 찾는 자가 없었도다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자가 없으니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나라는 바벨론에게 망하여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져서 죽을 고생을 했지만 아무도 찾는 이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불쌍합니까?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아이들이 방황합니다. 겉돌다가 불량배들의 똘만이가 됩니다. 죄의 소굴에 들어가서 사탄의 밥이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탄식하십니다. 8절을 봅시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내 양 떼가 노략 거리가 되고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된 것은 목자가 없기 때문이라. 내 목자들이 내 양을 찾지 아니하고 자기만 먹이고 내 양 떼를 먹이지 아니하였도다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 양떼(my flock)”라고 하십니다. 1-15절까지 내 양떼라는 단어가 10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친 자식처럼 생각하고 지극히 사랑하셨습니다. 그 귀한 양떼들을 목자들에게 맡겼는데 양들을 돌보지 않으니 양들이 방황하다가 노략거리가 되었습니다. 들짐승의 밥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너무나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목자들의 이기심과 무책임함 때문에 화가 나셨습니다.

 

우리는 목자라는 칭호를 너무 쉽게 사용합니다. 우리가 대부분 목자이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부릅니다. 그러나 목자는 결코 단순한 직분이 아닙니다. 목자는 양들의 생명과 삶을 책임지는 자입니다. 목자는 양들에게 좋은 꼴, 좋은 물을 먹이기 위해 여기저기 열심히 알아봅니다. 양들이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어디서 헤매고 있는 양은 없는지 수시로 살피고 돌아봅니다. 양들이 구덩이에 빠지면 건져냅니다.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막대기로 끌어 올립니다. 많은 양 무리 중에 한 마리라도 없어지면 그 양을 찾을 때까지 찾습니다. 잃은 양을 찾으면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사람들을 모아 잔치를 벌입니다(15:4-7). 밤에도 양들이 드나드는 길목에 누워 자면서 양들을 지킵니다. 맹수가 나타나면 목숨을 걸고 싸웁니다. 양들은 이처럼 사랑이 넘치는 목자를 전폭적으로 신뢰합니다. 목자가 인도하는 푸른 초장에서 마음껏 풀을 뜯습니다. 좋은 꼴을 먹고, 맑은 물을 마시며 무럭무럭 성장합니다. 우리는 목자와 양에 관한 그림만 봐도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양들에 대한 사랑이 없었습니다.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웠습니다. 아모스서에 보면 당시 지도자들이 겨울궁전, 여름궁전을 만들어 놓고 상아로 치장했습니다(3:15). 살진 짐승을 먹으며, 힘없는 자들을 학대하고, 술에 취해 살았습니다(4:1). 그들은 거짓목자요, 삯군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목자들을 어떻게 하십니까? 10절을 봅시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목자들을 대적하여 내 양 떼를 그들의 손에서 찾으리니 목자들이 양을 먹이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이 다시는 자기도 먹이지 못할지라. 내가 내 양을 그들의 입에서 건져내어서 다시는 그 먹이가 되지 아니하게 하리라하나님은 거짓 목자들을 대적하겠다고 하십니다. 원수나라와 싸우시는 것이 아니라 거짓 목자들과 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서 양들을 빼앗아 버립니다. 다시는 그들에게 양들을 맡기지 않으십니다.

 

. 친히 목자가 되신 하나님(11-22)

 

11-13절에 보면 하나님은 만민 가운데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좋은 꼴을 먹이고, 좋은 우리에 누이며, 살진 꼴로 배부르게 하십니다(14). 15,16절을 함께 읽어 봅시다.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기는 자를 내가 돌아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없애고 정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하나님께서 친히 양들의 목자가 되십니다. “I myself will tend my sheep” “내가 직접 양들을 돌보리라” 15,16절에 “I will--” “내가--하리라라는 구절이 6번이나 나옵니다. “내가 목자가 되리라” “네가 잃은 자를 찾으리라” “내가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리라” “내가 상한 자를 싸매 주리라” “내가 병든 자를 강하게 하리라” “내가 정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목자들이 안 하니까 하나님이 직접 챙긴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바벨론등지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70년 만에 끌어 모으십니다.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새 이스라엘을 건설하게 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을 풍성하게 먹고 영적으로 회복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목자가 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처를 싸매 주십니다. 병든 자를 강하게 하십니다. 살진 자와 강한 자, 숫양과 숫염소는 심판하십니다. 이들은 좋은 꼴을 밟고, 맑은 물을 더럽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양들을 밀어뜨리고, 병든 자를 뿔로 받아서 쫓아냅니다(21). 요즘 이단들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을 왜곡합니다. 성령의 역사를 방해합니다. 어린 양들을 뿔로 받아서 쓰러뜨립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사탄의 권세를 파하시고 양들을 친히 구원해 주십니다. 이를 볼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친히 챙겨주시고 섬세하게 돌봐주시는가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시편 23:1절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우리 각자의 인생을 돌아볼 때도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죄 때문에 깊이 병들었습니다. 상처가 많고, 쫓기는 자요, 잃어버린 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의 상처를 싸매 주셨습니다. 병든 내면을 치료해 주시고, 연약한 우리를 강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죄의 늪에 빠져 방황할 때 주님이 심방 오셨습니다.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한량없는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좋은 꼴, 생명의 말씀으로 먹여 주셨습니다. 원수 마귀 사탄과 싸워 주셨습니다. 친히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 찬송 드립니다.

 

지난 연말에 모스크바 루데엔에 최안드레 선교사님께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지금부터 20년 전, 1998IMF로 우리나라가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 있을 때 러시아 선교사로 나갔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모스크바 센터에서 최연소 선교사로서 10년 동안 어린이 예배를 섬겼습니다. 바우만 공대에 입학하여 공부하며 물질자립하였습니다. 10년 전, 2008년에는 김엘리야 선교사님 가정과 미시스 센타 개척역사를 시작했는데, 김엘리야 선교사님이 갑자기 소천하였습니다. 2013년에 루데엔 개척역사를 시작했는데 너무나 어려움이 많습니다. 수 년 동안 키운 이랴, 올가 자매도 떠나고, 가족예배만 드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주여! 불쌍히 여겨 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사맛, 아마삿등 새 양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15년 만에 직장에서 최우수 사원으로 뽑히게 하셨습니다. 좀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최안드레 선교사님 가정의 목자가 되어 주셔서 섬세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캐나다 노스욕에 송요셉 선교사님도 RN시험에 줄기차게 떨어지고, 양들도 여러 명 왔다가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난 1314번째 자녀를 허락하시고, 간호사인 동역자 에스더 선교사님을 통해 캐나다에서 살아남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작년에 요절 심포지움을 쓰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신 것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로 연약해지고, 남모르는 문제로 고통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치료해 주셨습니다. 세상에서 누구도 나의 아픔과 상처를 이해해 주지 못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이나 아내도 어떻게 해 줄 수 없습니다. 박현민 목자님은 작년 한해 직장생활로 바쁜 동역자 하나 목자님을 위해 요리하는 남자가 되고자 결단했습니다. 그러나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서 4일 동안 매일 계란볶음밥만 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동역자를 볼 때 뿌듯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먹어주는 것이지 그것이 참 안식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먹어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5일 넘어가면 물립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날마다 다른 요리, 각종 영양분이 풍성한 일용할 양식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로서 우리를 강건하게 하셨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친히 나를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사탄이 심는 두려움, 걱정, 근심, 염려와 싸워 주셨습니다. 흐리고 캄캄한 날에 서광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힘있게 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모시고 평생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 한 목자를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23-31)

 

이제 하나님은 새로운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23,24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여기 한 목자유일한 목자로서 참 목자,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인간 목자들의 한계를 아시고 한 목자, 곧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십니다. 그는 다윗언약의 계승자로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누가복음 1:31-33절에서 천사는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예수님은 다윗의 왕위를 가지고 오셔서 영원한 왕으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인류의 원수 사탄 마귀를 물리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주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거짓 목자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으며,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하십니다. 상한 자를 싸매주며, 병든 자를 강하게 하십니다. 한 손 마른 자, 중풍병자, 귀머거리, 소경, 나병환자, 혈루증 앓은 여인, 귀신들려 고통하는 자, 이기심으로 심령이 말라버린 세리, 상처 많은 사마리아 여인, 독자를 잃고 울부짖는 나인성 과부등등. 수많은 양들의 아픈 내면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그들의 이름을 아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해 불쌍히 여기시고 수시로 생명의 말씀을 가르쳐 주십니다(6:34). 마침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주십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0:11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신 이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참된 목자요, 선한 목자가 되십니다.

 

2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화평의 언약을 맺으십니다. 악한 마귀를 쫓아내시고 영원한 평화를 주십니다. 이 화평의 언약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성취되었습니다. 골로새서1:20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내면에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2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복된 소낙비를 내리십니다.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소산을 냅니다. 멍에의 나무를 꺾으십니다. 죄의 멍에를 꺾으십니다. 다시는 기근으로 망하지 않습니다.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선한 목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언약관계가 회복이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시대의 문제는 지도자의 문제입니다. 요즘 우리는 사회 각층에서 터져 나오는 지도자들의 어두운 모습들을 보면서 실망하고 분노합니다. 거짓 목자, 삯군 목자가 너무 많습니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참 목자, 선한 목자를 찾습니다. 누가 선한목자가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자, 예수님을 닮은 자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부족해서 감히 예수님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을 배울 때 한 영혼의 선한 목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일용할 양식 36페이지에 보면 이사라 벨기에 선교사의 보고가 실려 있습니다. 이 분은 1990년에 선교사로 나가서 28년째 선교역사를 섬기고 있습니다. 개척초기부터 양들이 수없이 왔다 갔다 반복했는데 그 중에 가엘 자매와 로메오 형제가 10년 동안 성경공부하며 가족처럼 지냈습니다. 이들은 돼지 불고기를 좋아해서 선교사님은 온갖 정성을 다해 돼지 불고기 요리를 섬겼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도 결단이 없자 제자로 살도록 도전을 했습니다. 그러자 반발하고 떠나 버렸습니다. 너무 낙심이 되어 4년 동안 양들을 섬길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본국에 와서 말씀공부하고 다시 그 양들을 찾아 섬기고자 방향 잡았습니다. 이들을 위해 앞으로 돼지 2000마리를 더 잡고자 결단했습니다. 아브람을 25년 동안 도우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20, 30년을 바라보고 한 양을 돕고자 마음먹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분의 간증을 읽으면서 한 영혼의 목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또 귀한 일인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돼지 2000마리를 더 잡고자 방향 잡은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목구멍이 열려야 마음이 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양들은 일단 먹여야 마음이 열립니다. 우리도 올해 양들을 열심히 먹이기 위해 배추 300포기를 담아 김장을 했습니다. 올해는 많은 양들이 몰려올 것을 기대하며 돼지도 여러 마리 잡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목자선서를 하는 귀한 8명의 신임목자들이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목자들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돼지 2000마리는 잡지 못해도, 닭 한 마리는 잡을 수 있습니다. 치킨 한 마리 사 줄 수 있습니다. 소 한 마리를 잡을 수는 없지만 꼬리 곰탕 한번 사 줄 수 있습니다.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시간을 보내주고, 그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연약한 양을 생일날 찾아가서 surprise, 깜짝 파티를 해 줄 수 있습니다. 전국 학생수양회 인생소감들을 보니 춘천에 한 형제는 성경공부에는 관심 없고 센타에 탁구 치러 왔습니다. 그런데 목자님들이 같이 탁구 쳐주고, 사랑해 주어서 말씀공부도 하고, 모임에 참석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목자로 성장했습니다. 365일 양식을 써먹기까지 성장했습니다. 한 양과 탁구 쳐 주고 놀아 주는 것, 이것이 양들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선한 목자가 되셨습니다. 또 우리를 이 시대에 목자로 세우시고 양들을 맡기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도 베드로에게 마지막으로 양들을 맡기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 어린 양을 먹이라(21:15)” 어딘가에서 울고 있을 한 영혼을 우리가 찾아가서 그들의 상처를 싸매주고, 병든 것을 치료해주고, 생명의 말씀으로 먹어야 하겠습니다. 그때 절망 가운데 있는 한 영혼이 참 목자되신 예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우리가 올해 한 영혼의 눈물을 닦아주는 선한 목자들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